김혜숙 “참게장 명인인데 남편+아들 참게장 안 먹어” (동치미)[어제TV]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참게장 명인 김혜숙이 남편과 아들이 참게장을 안 먹는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7월 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참게장 명인 김혜숙은 “남편 밥 안 차려주면 큰일 나는 줄 알고 살았다”고 속풀이 했다.

김혜숙은 “저는 진짜 밥을 안 차려주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그렇게 습관적으로 살았다. 삼시세끼 찰밥을 해줬다. 장이 안 좋아서 찰밥을 해줬다. 쌀밥을 먹으면 배가 빨리 꺼졌다. 밥 먹고 만쥬, 파이, 떡을 만들어서 간식을 한 번씩 먹었다. 그런데도 아주 날씬하다”고 남편에 대해 말했다.

이어 김혜숙은 “새벽에 나가서 운동하고 낮에도 나가서 헬스하고. 이러기 때문에. 그동안 저는 일을 했다. 화가 나겠냐 안 나겠냐. 밥 차려주기 싫을 때가 많다. 방송에서 졸혼 했다는 소리가 나오면 내가 저걸 해야겠다. 감동을 받았다. 나도 졸혼해야 겠다. 그러면 너무 좋겠다. 말을 못했다. 자존심이 상할 것 같아서”라고 졸혼을 향한 로망도 밝혔다.

김혜숙은 “친구가 너무 고생해서 남편이 밥을 차려준다고 하기에 진짜?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보다. 내 팔자는 왜 이럴까. 제가 지금 남편 밥 차려주고. 일을 너무 많이 해서 디스크도 심하고. 목디스크도 2년 전에 시술을 했고. 팔도 회를 너무 많이 떠서. 회를 하루에 많이 뜨면 100접시 정도 뜬다. 남편은 못 한다”고 토로했다.

김혜숙은 “남편이 잘하는 건 있다. 조미료 많이 안 넣고 손님들이 좋아하는 반찬을 한다. 아무 말 안 하고 먹으면 좋겠는데 이거는 짜다, 싱겁다. 꼭 말을 한다. 반창고로 입을 붙여버리고 싶다. 그냥 참는다”며 “남편의 까탈스러운 입맛 때문에 제가 음식 공부를 더 많이 했다”고 했다.

최은경은 참게장만 먹어도 반찬이 충분하지 않느냐며 의아해 했고 김혜숙은 “안 먹는다. 고등학교 때 장티푸스가 걸려서 민간요법으로 새우젓을 먹였다고 한다. 새우젓 트라우마가 있어서 못 먹는다. 김장할 때도 남편이 안 볼 때 새우젓을 넣는다. 모르고 먹으면 잘 먹는다”며 남편이 참게장을 먹지 못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혜숙은 “남편이 밥이나 반찬이 맛이 없으면 항의하는 행동이 있다. 물 말아 먹는다. 얼마나 기분 나쁜지 모른다”고도 말했다. 또 김혜숙은 “명인을 계승할 수 있는데 작은 아들이 요리를 잘해 전수자로 하려고 하는데 참게를 안 먹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참게를 안 먹는데 어떻게 참게 명인이 되냐”며 웃었고 최은경도 “참게장 명인인데 집안에서 아무도 참게를 안 먹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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