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고도비만 여동생 건강에 눈물 “세상 떠난 형들과 같은 증상, 나이”(살림남2)[어제TV]

[뉴스엔 이슬기 기자]

박서진이 동생의 건강을 염려하며 눈물을 보였다.

7월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는 박서진, 박효정 남매의 다이어트 도전기가 전파를 탔다. 박서진은 바디 프로필 도전을, 동생 박효정은 20kg 감량 도전에 나섰다.

이날 박서진은 자신의 다이어트 경험을 바탕으로 동생에게 다양한 지식을 전했다. 초반부터 달리지 않고, 천천히 제대로 다이어트를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 그는 "저는 스무 살 초반까지 뚱뚱했거든요"라며 무려 17kg 감량한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서진은 "20대 초반 최대 몸무게가 75kg다. 다이어트 햇수로는 10년이 다 되어간다"라며 17kg 감량했다고 밝혔다. 현재 몸무게는 58kg라고. 스튜디오의 백지영은 경악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나보다 1.4kg 덜 나가"라며 경악했다. 은지원도 "지금? 58kg"라며 놀랐다.

다만 은지원은 "중요한 건 서진 씨가 다이어트만 한 건 아니다. 다이어트 만으로 저렇게 될 수는 없다. 압구정에 아버지가 여럿 계신다"라고 팩트를 짚어, 백지영을 폭소케 했다.

백지영은 박서진, 박효정 남매의 다이어트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은지원 씨는 최대 몸무게가 몇이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은지원은 "79kg 한창 1박 2일 할 때. 호동이 형 옆에 있을 때다"라고 했다. 은지원은 "먹을 거 뺏길까 봐"라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박효정은 무리해서 굶는 다이어트를 하다 손가락이 떨리고 휘청거리는 문제가 생겼다. 박서진은 "분명히 문제가 생겼다. 어쩐지 무리하더니 아프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효정이는 실제 미열이 올라오고 있었고, 두통, 빈혈 증세도 호소했다. 결국 박서진은 박효정을 데리고 병원으로 향했다.

먼저 박효정은 26살에 관절염 ‘주의’ 진단을 받았다. 무릎을 감싸는 연골이 많이 약해진 상태라고. 11년째 간장 약을 복용 중인 상태도 악화됐다. "지방간이 세 배 가까이 올라 간경화 전조가 된다.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번질 수 있다"라는 것. 심장, 뇌혈관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말에 남매는 충격을 받았다. 또 의사는 혈관이 막혀 급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당뇨 초기 증상도 더해졌다.

박서진은 박효정이 49일 간격으로 돌아가신 형들 두 명이 가진 증상을 다 가지고 있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박서진의 첫째 형은 간 이식 후 약 거부반응으로 27세에 사망했으며, 둘째 형은 만성신부전증 악화로 23세에 사망했다.

박서진은 "동생이 지금 딱 형들이 돌아가신 나이다. 그래서 그 얘기(간이 안 좋다는)를 듣는데 '또 보내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혹시 잘못될까봐"라며 "그래서 의사 선생님 설명이 확 와닿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형들이 아팠을 때는 내가 여력이 안됐다"며 "지금은 아니다. 동생이 살을 못 뺀다면 멱살을 잡고 어떻게서든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는 스타 살림남들의 리얼 살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