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없이 잘 나가는 피츠버그, 한 경기 최다홈런 기록 달성하며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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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환(25)이 마이너리그로 강등됐지만 그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오히려 순항하고 있다.
16안타 중에는 홈런이 무려 7개나 있었고, 그 중 2개는 만루홈런이었을 만큼 이날 피츠버그 타자들의 배트는 한 여름밤 날씨처럼 무척 뜨거웠다.
먼저, 올 시즌 피츠버그에 합류한 1루수 로우디 텔레즈(29)가 4회말 공격 때 솔로홈런을 치더니, 8회에는 만루포를 터트리며 한 경기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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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배지환(25)이 마이너리그로 강등됐지만 그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오히려 순항하고 있다.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 기록도 세웠다.
피츠버그는 6일(한국시간) 뉴욕 메츠를 상대로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장장 16안타를 터트려 14-2 대승을 거뒀다. 16안타 중에는 홈런이 무려 7개나 있었고, 그 중 2개는 만루홈런이었을 만큼 이날 피츠버그 타자들의 배트는 한 여름밤 날씨처럼 무척 뜨거웠다.
이날 홈런을 쏘아 올린 피츠버그 타자들은 모두 5명이었다.
먼저, 올 시즌 피츠버그에 합류한 1루수 로우디 텔레즈(29)가 4회말 공격 때 솔로홈런을 치더니, 8회에는 만루포를 터트리며 한 경기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다음은 외야수 잭 스윈스키(26)가 4회말에 투런포를 터트렸다. 그의 올 시즌 8호 홈런이었다.
최근 부진했던 텔레즈와 스윈스키가 홈런쇼를 시작하자 피츠버그의 간판스타이자 외야수인 브라이언 레이놀즈(29)도 합류했다. 그는 5회 투런홈런을 터트리더니 7회에는 만루홈런까지 쏘아 올리며 자신의 입지와 실력을 홈런포로 확인해줬다. 올 시즌 그의 15호와 16호 홈런이었다.
올해 피츠버그에 합류한 베테랑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36)도 8회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피츠버그 홈런쇼에 힘을 보탰다. 마지막으로 베테랑 외야수인 마이클 테일러(33)도 8회말 공격 때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그의 올 시즌 2호 홈런이었다.
스윈스키와 베테랑 테일러는 모두 배지환과 포지션 경쟁을 해야하는 선수들이다. 때문에 이들이 메이저에서 홈런을 치며 자신들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가는 건 빅리그 복귀를 갈망하는 배지환에겐 좋은 소식이 아니다. 배지환이 마이너에서 아무리 잘해도 빅리그에 결원이 생기지 않는 한 메이저리그 복귀는 현실적으로 힘들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피츠버그는 7일 현재 올 시즌 42승 45패 승률 0.48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라있다. 선두 밀워키에 9경기, 2위 세인트루이스에 4경기 차이로 뒤져있다.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단 4경기 차이로 밀려나 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때문에 피츠버그 입장에선 선수기용에 좀 더 신중하게 움직이고 있다. 젊은 배지환에게 이래저래 좋지 않은 주변 환경인 셈이다.
사진=MHN스포츠 DB, 피츠버그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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