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시위 중 농기계 들이려다 경찰과 충돌…전농 간부 구속

한성희 기자 2024. 7. 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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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농민대회 참가자들이 두고 간 농기계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 당시 농기계를 실은 차량을 몰고 가려다 이를 막으려던 경찰과 충돌한 전국농민회총연맹 간부가 구속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김모 사무국장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했다"고 어제(6일)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 30분쯤 국회 앞에서 열린 7·4 전국농민대회 당시 트랙터를 실은 차량을 몰고 가려다 이를 막아선 경찰과 충돌을 빚어 특수공무 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일부 경찰은 연행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농은 "김 씨가 경찰의 연행 과정 중 부상을 입어 의식을 잃었지만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만 받고 바로 경찰서로 이동했다"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농 등 8개 농민단체들은 4일 정부의 수입 농산물 확대 정책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기후재난이 낳은 농업재해가 사시사철 반복돼 농민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 이르렀다"며 수입 농산물 확대 기조 등을 철회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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