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 속에 강해진 이가영..1년 9개월 만에 2승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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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이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3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가영은 6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6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2위 김수지를 3타 차로 앞섰다.
김수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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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정근양 기자] 이가영이 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3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게 됐다.
이가영은 6일 인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655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5개에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2위 김수지를 3타 차로 앞섰다.
이가영은 지난 5월 오른손 네 번째 손가락 뼈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다. 부진한 성적으로 조급한 마음에 뼈가 붙는 동안 쉬지 않고 4주간 계속 경기에 출전하는 정신력을 보였다. 시련을 겪으며 성장한 이가영은 “깁스를 하고 있을 땐 부드럽게 쳤던 것 같은데, 지금은 힘도 더 좋아지고 단단한 스윙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후 1년 9개월여 만에 두 번째 우승 기회를 잡은 이가영은 최종라운드에 대해 “오랜만에 좋은 성적으로 우승 경쟁을 하게 돼서 좋다”며 “중압감이 들 때 그것을 이겨내려고 하기 보단 그대로 받아드리고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3타 차 선두로 무빙 데이를 맞은 이가영은 2번 홀(파5)에서 세번째 샷을 핀 1m 안쪽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 지루한 파행진 끝에 10, 12, 14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질주했다.
이가영은 특히 난이도가 높은 파4 홀인 12번 홀과 14번 홀에서 사흘 내리 버디를 잡아내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가영은 16번 홀(파4)에서 보기를범했으나 바로 다음 홀인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핀 4m 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시켜 3타 차 선두를 유지했다.
이가영은 “사실 나도 12번 홀과 14번 홀이 어려운 홀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샷감이 괜찮아서 그런지 부담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자신있게 플레이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수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선두 이가영을 상대로 역전 우승에 도전하는 김수지는 "챔피언 조라고 달라질 것은 없다.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경기 경험도 많고 코스도 잘 알기 때문에 내 공략대로 플레이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주 BC카드 한경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최예림은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유현조, 홍정민과 함께 공동 3위를 달렸다.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던 최민경은 1타를 줄여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6위에 자리했다.
임희정과 이다연은 나란히 1언더파씩을 추가해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윤이나와 황유민은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9위다.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은 17, 18번 홀의 연속 버디에 힘입어 1타를 줄인 끝에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방신실과 함께 공동 11위에 포진했다. 다음 달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김효주는 중간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6위,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3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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