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서도 빛난 ‘괴물’의 존재감…12년 만의 KBO 올스타전서 우수투수상 받은 류현진, “뜻깊고 기쁘다”[스경x현장]
별들의 잔치에서도 괴물의 존재감은 빛났다. 류현진(37·한화)이 12년 만에 출전한 KBO 올스타전에서 우수투수상을 수상했다.
류현진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에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앞서 류현진은 팬·선수단 투표 합산 35.69점을 받아 나눔 팀 선발 투수 부문 1위로 베스트12에 뽑혔다.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참여했던 KBO 올스타전은 메이저리그(MLB) 진출 직전 시즌에 열린 2012 올스타전이다. LA 다저스 시절인 2019년 MLB 올스타전에도 출전한 적 있는 류현진도 12년 만에 참가하는 KBO 올스타전에 설레는 감정을 느꼈다.
류현진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수 누구나 올스타전 경기에 나가는 걸 꿈꾼다”며 “오늘 하루 재밌게 즐기러 왔다”는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1회말 드림 올스타 구자욱과 정수빈을 각각 유격수 뜬공, 삼진으로 잡은 뒤 양의지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나눔 올스타는 류현진을 시작으로 하영민(키움), 김영규(NC), 김재열(NC), 장현식(KIA), 최지민(KIA), 조상우(키움), 유영찬(LG), 전상현(KIA), 주현상(한화)이 릴레이 호투를 펼쳤다. 김재열의 2실점을 제외하곤 드림 타선을 꽁꽁 묶었다.
나눔 타선에선 최형우(2타점)와 오스틴 딘(2타점)이 맹타를 휘둘러 4타점을 합작했다. 나눔이 최종 4-2로 승리했고, 가장 안정적인 투구를 한 류현진에게 우수투수상이 주어졌다.
류현진은 경기 뒤 “12년 만에 돌아왔는데, 이렇게 좋은 상까지 받을 수 있어 뜻깊고 기쁘다”며 “전력투구는 아니었지만, 박동원 포수(LG)의 좋은 리드 덕에 운 좋게 무실점으로 막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이제부터 후반기 준비를 철저히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류현진은 전반기 16경기 5승5패 평균자책 3.62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반 고전하며 평균자책이 한때 8점대까지 치솟았으나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갔다.
그는 전반기를 돌아보며 “전반기 마지막쯤엔 제 모습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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