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건물 화학물질 누출 의심 대피 소동…"특이사항 없어"
한성희 기자 2024. 7. 6. 23:54
▲ 강남구 삼성동 근린생활시설 화학물질 누출 의심 사고
오늘(6일) 낮 2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건물에서 화학물질 누출 의심 신고가 접수돼 8명이 병원으로 후송된 가운데 소방은 조사 결과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남소방서는 오늘 밤 9시 50분쯤 "정밀조사를 실시했지만 2, 3차 및 최종 확인한 바 특이사항 없이 상황을 종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소방은 앞서 고시원과 학원 등이 있는 5층짜리 건물에서 '알 수 없는 기체가 새는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군 등 관련 기관과 합동 조사를 벌였습니다.
소방과 군 등 관련 기관의 1차 조사 당시 황화수소가 극소량 검출돼 정밀조사가 진행됐습니다.
황화수소란 달걀 썩는 냄새가 나는 무색 기체로 독성이 있습니다.
주로 하수구나 습지 등 산소가 부족한 장소에서 유기물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될 때 생성됩니다.
낮 2시쯤 건물에서 원인 모를 악취 등이 발생해 현장에선 40명이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통증을 호소한 11명 중 3명은 현장에서 처치 받았고, 8명은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후송된 이들도 병원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귀가했습니다.
소방과 경찰 등은 다만 모레인 8일까지 건물을 폐쇄하고 악취의 원인으로 지목된 집수정 등 시설 점검과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강남구청은 건물에 있는 고시원에 살던 20명이 조사가 끝날 때까지 지낼 숙박시설을 안내하고 비용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한성희 기자 chef@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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