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더 브라이너, 사우디행 구두 합의...연봉 '1000억 이상' 수령→맨시티도 이적 승인

케빈 더 브라이너(중앙)/'365 스코어' SNS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결국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이너도 돈 앞에 굴복할까.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4일(이하 한국시각) "더 브라이너는 알 이티하드와 구두 합의를 마쳤다. 사우디 국부 펀드(PIF) 대표단과 알 이티하드의 일부 대표들이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고, 선수는 이적에 동의했다. 이제 클럽에 달렸다. 맨시티는 그를 보내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더 브라이너는 벨기에 국적의 미드필더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킥이다. 더 브라이너는 강력하고 정확한 킥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발을 모두 잘 쓰며 넓은 시야와 판단력을 바탕으로 공격수들을 향해 침투패스를 넣어줄 수 있다. 더 브라이너는 득점력까지 갖고 있다.

더 브라이너는 KAA 헨트와 KRC 헹크 유스팀을 모두 거쳤다. 그는 헹크에서 1군 데뷔까지 성공했다. 2012년 첼시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그러나 첼시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했고 더 브라이너는 VfL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2014-15시즌 더 브라이너는 볼프스부르크에서 분데스리가 도움왕과 올해의 선수를 석권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2015-16시즌 더 브라이너는 맨시티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맨시티 이적 후 더 브라이너는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더 브라이너/게티이미지코리아

더 브라이너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6회, FA컵 2회, 카라바오컵 5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맨시티에서 역사를 썼다.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49경기 10골 29도움으로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올 시즌에도 더 브라이너는 맹활약했다.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선 더 브라이너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4개월 동안 결장했지만 복귀 후 더 브라이너는 25경기 6골 18도움을 기록하며 맨시티의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이끌었다.

하지만 더 브라이너도 이제 커리어 말년을 앞두고 있다. 더 브라이너는 1991년생으로 33살이다. 부상도 점점 많아지고 있고, 파괴력도 예전 같지 않다. 맨시티는 나이를 먹은 더 브라이너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고 더 브라이너 역시 팀을 떠나려고 한다.

맨체스터 시티 케빈 더 브라이너/게티이미지코리아

더 브라이너를 원하는 팀은 알 이티하드다. 알 이티하드는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조타 등 유명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다. 언론에 따르면 알 이티하드는 더 브라이너를 위해 연봉을 1000억 넘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브라이너는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알 이티하드와 개인 합의까지 마무리했다. 손흥민과는 다른 행보다. 손흥민도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으로부터 천문학적인 금액의 연봉을 제시 받았지만 거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