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냄새 아니라 하수구 악취였나?···강남 화학물질 유출 대피 소동 "황화수소 극소량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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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빌딩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화학 물질을 흡입해 시민 11명이 목 통증을 호소했으며, 이 중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된 8명은 응급 처치를 받고 현재 모두 귀가한 상태다.
소방당국은 일단 건물 집수정에서 배관을 타고 올라온 악취로 시민들이 메스꺼움 등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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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빌딩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강남소방서에 따르면 이 사고로 화학 물질을 흡입해 시민 11명이 목 통증을 호소했으며, 이 중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송된 8명은 응급 처치를 받고 현재 모두 귀가한 상태다. 건물 인근에 있던 시민 약 40명도 자력 대피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 유관기관 등은 인력 172명, 장비 60대를 동원해 현장 인근을 통제하고 화학물질 누출 여부 파악에 나섰다.
1차 조사 결과 황화수소가 극소량 검출됐으나, 2·3차 정밀 조사에서는 특이 사항이 나타나지 않아 오후 9시 52분쯤 상황이 종료됐다. 황화수소는 썩은 계란 냄새가 나는 무색 악취 기체로 흡입하면 질식할 수 있는 독성 가스다. 하수구나 집수정 악취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소방당국은 일단 건물 집수정에서 배관을 타고 올라온 악취로 시민들이 메스꺼움 등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집수정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유관 기관에 청소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박윤선 기자 sepys@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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