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연임 도전 선언 임박...'대항마' 나선 김두관

김경수 2024. 7. 6. 23: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이르면 다음 주 화요일인 9일께 당 대표 연임 도전을 선언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메시지를 낼지 주목되는 가운데, 김두관 전 의원이 도전자로 나서며 민주당 전당대회도 일단 경선 모양새는 갖추게 됐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대표직 사퇴 이후 국회와 재판 일정에 집중하며 현안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이재명 전 대표가 조만간 연임 도전을 공식화합니다.

이르면 9일, 전당대회 후보 등록 첫날에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지난달 27일) : (조만간 입장발표 하신다고 하셨는데 언제 입장 발표하시고, 또 어떻게 전당대회 준비하고 계신지?) 계속 생각을 좀 해보겠습니다.]

민주당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인 당 대표 연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던 만큼 이 전 대표가 어떤 출마의 변을 밝힐지도 관심입니다.

민생과 안보 등 시급한 현안을 언급하며 다시 대표직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천준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가장 큰 메시지는 민생을 어떻게 살릴 것이냐라고 하는 부분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왜냐하면 현실에 가장 국민들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민생이거든요.]

이번에도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이른바 '어대명' 기류 속에 김두관 전 의원은 유일한 대항마로 나섰습니다.

민주당의 정체성인 '민주 DNA'가 훼손되고 있다며 소수 의견과 다양성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겁니다.

[김두관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지난달 28일) : 우리 당의 권리당원이고 당을 염려하고 아끼는 사람 누구나 이 상황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김 전 의원 출마로 이 전 대표가 사실상 '추대' 되는 모양새는 피하게 됐지만, 전당대회 흥행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김 전 의원이 얼마나 선전하느냐가 관건인데, 워낙 이 전 대표의 아성이 공고해 역부족일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3일) : 김두관 의원도 영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당의 지도자인데 지금 나와서 의미 있는 득표를 하지 못한다고 하면 오히려 들러리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하는 어떤 걱정이 됩니다.]

차기 당 대표와 호흡을 맞출 최고위원 경선은 당 대표 선거와 달리 치열할 전망입니다.

친명 인사들의 각축전이 예상되는데 후보만 10여 명이라 예비경선이 불가피합니다.

다음 주 후보 등록이 끝나면 민주당도 본격적인 전당대회 체제에 돌입하게 됩니다.

싱거운 '집안 잔치'에 그칠지, 아니면 그래도 역동성이 있는 '정당의 축제'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김경수입니다.

촬영기자;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양영운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