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드컵 4강 대신 토트넘 우승 택했다…이유 들어보니

김명일 기자 2024. 7. 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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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배우 정호연, 가수 박재범이 6일 열린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한국의 월드컵 4강 진출과 토트넘의 우승 중 무엇을 택하겠느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토트넘의 우승을 택했다.

손흥민은 6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SON IS COMING’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만났다. 이날 손흥민은 방송인 배성재, 가수 박재범, 배우 정호연과 토크쇼를 진행하고 사인회도 가졌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우승을 택한 이유에 대해 “모든 스포츠는 위너(승자)를 기억하고 위너가 남는 것이다. 월드컵 4강도 너무 해보고 싶지만, 저는 항상 위너가 되고 싶다”면서 “만약 월드컵이 4강 진출이 아니라 우승이었다면 월드컵 우승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소속팀에서 단 한 번의 우승도 하지 못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이 손흥민이 유일하게 기록한 우승이다.

손흥민이 6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손흥민은 자신이 전날 저녁 경기도 용인 조기축구장을 찾았다가 인파가 몰려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진 것에 대해서는 “훈련을 해야 소속팀에 가서도 좋은 몸 상태로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으니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어제는 운동하러 간 거였고 상대 팀도 계셨는데 민폐를 끼친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했다. 손흥민은 최근 국내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자신이 ‘월드클래스’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진정한 월드클래스는 논쟁 자체가 나오지 않는다. 저에 대해선 논쟁 있다는 것 자체가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논쟁 없이 자타공인 최고인 사람이 월드클래스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날 특히 “축구 선수를 은퇴하면 축구와 관련한 일은 안 할 것이라는 마음이 굳어지고 있다”면서 “따라서 최대한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팬들에게 실망을 끼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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