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고도비만 여동생 건강검진에 충격 "20대 돌아가신 형들 나이" ('살림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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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서진이 동생 박효정의 건강검진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점점 심각해져가는 효정의 표정 뿐만 아니라 박서진 역시 49일 간격으로 돌아가신 형들 두 명이 가진 증상을 다 가지고 있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박서진은 "동생이 지금 형들 돌아가신 나이다. 효정이도 또 보내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겁이 났고 혹시 진짜 잘못될까봐. 의사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확 와닿더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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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박서진이 동생 박효정의 건강검진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
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본격적으로 'D-100 보디프로필 프로젝트'를 시작한 박서진, 효정 남매의 일상이 공개됐다.
"20살 초반까지 뚱뚱했다"는 박서진은 75kg에서 58kg까지 감량한 '10년 차 프로 다이어터'라고 밝혔다. 이에 박서진은 본격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효정에게 다이어트 선배로서 일주일 동안의 식단과 운동 플랜을 계획해 줬다.
박서진은 삼시세끼 챙겨먹기, 고강도 운동 금지, 천천히 꼬꼬 씹어 먹기, 충분한 휴식, 물 챙겨먹기 등 건강한 다이어트 비법을 알렸다. 효정은 "효과는 모르겠지만 시키는 대로 하고 있다"며 식단과 운동 모습을 기록했다.
하지만 일주 후 효정은 500g 밖에 감량하지 못했다. 이에 "오빠 방식대로는 살이 안 빠질 것 같다. 제 방식대로 해야겠다"며 다시 고강도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또한 효정은 "복근 공개해라"며 박서진을 닥달했다. "한 달만 바짝하면 된다"는 박서진은 장구로 다져진 반전 복근을 기대했지만 '배둘레햄'이 가득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100일간 20kg을 감량하기로 한 효정은 "오빠는 나를 못 미더워한다. 다이어트를 작심삼일로 생각하는데 절대 그런 사람 아니란 걸 보여주고 싶다"라며 다이어트를 향한 불타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그런 동생을 지켜보던 박서진은 "무릎이 걱정이 됐고, 굶는 횟수가 많아지면 분명 현기증이 온다"며 걱정했다. 이에 동생을 위해 콜리플라워 비빔밥을 만들었다. 하지만 효정은 "제자리 걸음된다"며 안먹겠다고 완강히 버텼다.
손을 떨고 현기증 증세를 보이던 효정은 결국 앓아눕게 됐다. 화가난 박서진은 효정의 상태를 체크하다가 손발 저림과 가슴 통증 등 심각한 증상을 발견하고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급기야 "내일 병원가자"는 박서진의 말에 효정은 "내 몸은 내가 잘 안다"며 거부해 더욱 걱정을 높였다.
결국 효정은 건강검진을 했다. 특히 26살인 효정은 간 수치가 좋지 않아 11년 째 약을 먹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효정은 "어릴때부터 잔병치레를 많이 했다. 장염부터 간 수치 상승까지 많았다"고 고백했고, 박서진은 "동생이 중학교 진학과 동시에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학교 다니기 싫어서 거짓말 하는 줄 알았다"면서 "아픈 몸으로 부모님 병 간호를 하다보니 고등학교 졸업도 못 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건강검진 결과 관절염 1단계 주의 단계다. 의사는 "무릎을 감싸는 연골이 약해진 상태다"면서 "등산과 댄스 같은 고강도 운동을 피하고 체중 관리가 가장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간수치가 예전보다 더 악화됐다. "지방간이 세 배 가까이 올라 간경화 전조가 된다.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번질 수 있다"면서 "20~30대 급사한 경우가 많은데 이유는 혈관질환 때문이다"라고 이야기해 더욱 충격을 안겼다. 급기야 당뇨 초기 증상도 더해졌다.
점점 심각해져가는 효정의 표정 뿐만 아니라 박서진 역시 49일 간격으로 돌아가신 형들 두 명이 가진 증상을 다 가지고 있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박서진의 첫째 형은 간 이식 후 약 거부반응으로 27세에 사망했으며, 둘째 형은 만성신부전증 악화로 23세에 사망했다.
박서진은 "동생이 지금 형들 돌아가신 나이다. 효정이도 또 보내는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겁이 났고 혹시 진짜 잘못될까봐. 의사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확 와닿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형들 아팠을 때는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었지만, 지금은 어떻게 해서든 동생을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 멱살을 잡고 어떻게 해서든 건강하게 만들겠습니다"라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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