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직하게 걸어온 마흔살 최형우, 가장 빛난 별 중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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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사무국에 등록된 날짜로 1983년 12월 16일생인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최형우(40)는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린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최형우는 한 차례 방출 아픔을 겪은 뒤 삼성에 재입단하는 우여곡절을 겪고도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거듭났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KBO리그를 호령하는 최형우는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다.
기분 좋게 KBO리그 반환점을 돈 최형우는 새로운 역사를 향해 다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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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엔 최고령 타점왕에도 도전…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역사
(인천=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BO 사무국에 등록된 날짜로 1983년 12월 16일생인 KIA 타이거즈의 베테랑 최형우(40)는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역사'로 불린다.
2002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최형우는 한 차례 방출 아픔을 겪은 뒤 삼성에 재입단하는 우여곡절을 겪고도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거듭났다.
숱한 좌절과 아픔을 딛고 꾸준하게 실력을 키운 최형우는 2008년부터 주전 선수로 거듭났고, 이후 큰 부침 없이 매 시즌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차곡차곡 자신의 길을 걷던 최형우는 지난해부터 수많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4월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을 밀어내고 최다 2루타(현 509개) 1위에 오르더니 6월엔 이승엽 감독을 제치고 최다 타점 1위(1천615점)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엔 최다 루타 부문 맨 꼭대기에 섰다. 지난 달 12일 이승엽 감독(4천77루타)을 넘어 이 부문 1위(현 4천120루타)를 꿰찼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KBO리그를 호령하는 최형우는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역사, 그 자체다.
그는 올 시즌 전반기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 16홈런, 73타점의 성적을 거두며 여전히 KIA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형우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도 묵묵하게 자신의 존재 가치를 10개 구단 팬에게 보여줬다.
나눔 올스타(KIA·LG 트윈스·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의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형우는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드림 올스타의 두 번째 투수 김민(kt wiz)을 상대로 0-0 균형을 깨는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가운데 몰린 초구 직구를 받아쳐 125m를 날아간 선제 아치를 그렸다.
최형우의 활약은 계속됐다.
그는 3-0으로 앞선 3회초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쳤고, 3-2로 앞선 8회초 마지막 타석 1사 2루에선 승리에 쐐기를 박는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고, 나눔 올스타는 4-2로 승리했다.
최형우는 기자단 미스터 올스타(최우수선수·MVP) 투표 21표 가운데 19표를 얻어 오스틴 딘(LG·2표)를 압도적으로 제쳤다.
최형우는 40세 6개월 20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 기록까지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11년 이병규(현 삼성 2군 감독)의 36세 8개월 28일이다.
최형우는 기존 기록을 약 4년 가까이 끌어올렸다.
기분 좋게 KBO리그 반환점을 돈 최형우는 새로운 역사를 향해 다시 뛴다.
정규시즌 타점 1위를 달리는 최형우는 후반기에도 현재 자리를 유지하면 KBO리그 역대 최고령 타점왕에 오른다.
기존 기록은 현대 유니콘스에서 뛰었던 래리 서튼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갖고 있으며 2005년 만 35세의 나이로 타점왕에 올랐다.
역사를 향한 최형우의 도전은 계속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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