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 올스타전 최고령 출전으로 영광: "불러주실 때까지 계속 나오고 싶어"

최대영 2024. 7. 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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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최연장 출전 기록을 앞두고 "영광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41세 11개월 21일의 나이로 KBO 리그 올스타전 역사상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올스타전에서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 것에 대해 오승환은 "감사할 따름"이라며 "팬들이 불러주실 때까지 계속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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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최연장 출전 기록을 앞두고 "영광스럽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41세 11개월 21일의 나이로 KBO 리그 올스타전 역사상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오승환은 "팬 투표에서는 밀렸지만, 선수 투표에서 많이 득표해 올스타로 선정됐다"며 "그래서 이번 올스타전이 예년보다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기 막판 부진을 겪었으나, 올스타전 출전을 통해 자신감을 되찾고 후반기에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올스타전에서 최고령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 것에 대해 오승환은 "감사할 따름"이라며 "팬들이 불러주실 때까지 계속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존 최고령 출전 기록은 2010년 양준혁이 세운 41세 1개월 28일이었다. 또한 오승환은 1988년 계형철이 세운 최고령 올스타전 세이브 기록(35세 2개월 16일)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한편, 오승환은 최근 부진한 성적과 팀 코치진 개편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5월까지 평균자책점 2.00으로 활약했으나 6월 이후 8.18로 부진했다. 삼성은 전반기 막판 5연패를 당했고, 이 중 3경기에서 오승환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이에 삼성은 정민태 투수 코치를 2군으로 보내고, 정대현 2군 감독을 수석 코치 겸 투수 코치로 선임하는 등 대대적인 코치진 인사를 단행했다.
오승환은 "(최근 부진한 모습 때문에) 염려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지나간 경기는 어쩔 수 없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있었는데,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대현 코치의 부임에 대해서는 "정 코치님과는 선수 시절부터 가깝게 지냈고, 대화도 많이 했다"며 "다만 동료로 지낼 때와는 차이가 있다. 난 내 역할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팀의 코치진 교체에 대해 다른 삼성 선수들도 아쉬움을 표했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코치님들이 바뀐 소식을 기사를 통해 확인했다"며 "특히 정민태 코치님이 스프링캠프부터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팀 분위기 쇄신 차원의 결정이었던 것 같은데, 이젠 정대현 코치님과 다시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 주장 구자욱도 "어제 이병규 코치님과 연락했다"며 "내게 미안하다고 하시더라.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죄송하고 아쉬웠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이날 올스타전에 사용될 돌 색깔의 공을 준비했지만, 팀 분위기 탓에 사용할지 말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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