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폭우 사이...다소 아쉬운 개장 후 첫 주말 해수욕장 표정
[앵커]
요즘 주말은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그런 상황인데요.
나들이객들은 폭우와 폭염 사이, 그 틈새에서 여름을 즐기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7월 1일부터 전면 개장한 부산 지역 해수욕장 7곳.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아 여름 바다에 남보다 일찍 풍덩 빠져 보고 싶은 많은 피서객들이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도와주지 않았습니다.
강한 바람에 높은 파도에 해무까지 끼어 바닷물 입수가 오후까지 통제된 겁니다.
[정지민 / 중학교 1학년 : 친구들이랑 같이 물놀이하러 왔는데 날씨가 안 좋아서 발만 담그고 간다는 게 너무 안 좋았어요.]
바닷물에 못 들어간 피서객들은 백사장을 걷거나 운동을 하면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박주하 / 초등학교 6학년 : 기대하고 이번 연도 첫 여름 바다 여행이었는데 이렇게 처음 왔는데 파도도 높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못 노는 게 참 아쉬운 것 같아요.]
올해 해운대해수욕장은 민간에서 위탁 운영하던 피서 용품 대여를 구청에서 일부 구간에서 시범적으로 직접 운영합니다.
바가지 요금을 없애고, 수익 정산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역시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전북 부안 변산해수욕장.
흐린 날씨에 바람까지 강해서 바닷물에 들어가는 물놀이객들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대신 갯벌에서 조개를 잡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맛조개와 바지락을 캐는 겁니다.
반면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민물로 된 물놀이장에는 여름을 즐기는 아이들로 북적입니다.
[김영준 / 경북 청송군 : 조금 (휴가가) 이르긴 한데 그래도 한여름 땡볕보다는 좀 일찍 오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리고 서해안 쪽으로는 와본 적이 없어서 아이들 갯벌 체험도 일찍 해볼 겸 해서 왔습니다.]
폭우와 폭염이 교차로 반복되고 있는 올여름.
이번 주말에도 이 공식이 적용됐지만 사람들은 그 틈새에서 휴일과 여름을 즐기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YTN 오점곤 (ohjumg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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