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다시 장맛비 시작...충청·전북 호우예비특보, 최고 120mm

정혜윤 2024. 7. 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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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기압에 동반한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다시 중부 지방부터 장맛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비가 점차 강해질 전망인데, 특히 충청과 호남 지방에 집중 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이 지역에는 내일까지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돼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장맛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서울에도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 같은데, 아직 강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비 오는 곳은 어딘가요?

[기자]

네, 현재 저기압과 함께 정체전선이 발달해 들어오면서 서울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먼저 YTN 재난보도 시스템 '이다스'로 현재 비 상황부터 보시겠습니다.

먼저 강변북로 양화에서 서강대교 구간입니다.

장맛비가 내리면서 CCTV 화면에 빗방울이 제법 맺혔고요, 노면도 흠뻑 젖었습니다.

아직 빗줄기가 강하진 않아 차량 운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빗길로 노면이 미끄러울 때는 평소보다 속도를 20% 줄여 이동하시고, 차간 거리도 평소에 비해 절반 이상 확보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다음은 내부 순환로 사근램프 부근인데요.

이 부근도 비가 내리고 있고, 바람 때문에 화면이 아래 위로 흔들리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해안과 일부 내륙에 초속 20m 이상의 돌풍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밤사이 해안가 도로나 다리 위를 지나실 때는 강풍에 대한 주의 운전도 필요합니다.

다음 강원도 중앙선 홍천강 3교 부근입니다.

이 지역은 어두운 화면이지만 간간이 제법 굵은 비가 내리고 있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강원도에는 현재 국지적으로 강한 비구름이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평소보다 속도를 줄여 안전 운전 하시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오늘 밤 늦게까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10~20mm의 비가 산발적으로 내리겠는데요

비구름 이동 속도가 빨라 한 곳에 강한 비가 오래 지속하진 않을 전망입니다.

[앵커]

앞으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곳은 어디고, 위험 시간대는 언제인가요?

[기자]

현재 가장 주의가 필요한 곳은 충청과 호남 지역이고, 위험 시간은 자정 이후 내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충청 남부와, 전북 북부에 호우예비특보를 발령했는데, 발효 시점이 내일 0시부터 6시 사이 내려질 가능성이 큽니다.

바람은 이미 해상과 해안을 중심으로 초속 20m 이상으로 강하게 불고 있는데요, 서해안과 강원 동해안에 강풍특보가 내려졌고, 해상에도 파도가 높게 일면서 대부분 풍랑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충청과 호남 지방에 시간당 30mm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최고 120mm의 폭우가 집중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밖에 경북 북부 내륙에도 최고 80mm, 경기 남부에도 최고 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서울은 오늘 밤까지 5~20mm로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평년의 1.5배 수준의 장맛비가 내린 가운데, 지반이 무척 약해진 상태입니다.

적은 양의 비에도 산사태와 토사유출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변 점검과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비는 내일 오전까지 내린 뒤 오후부터 그치겠습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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