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영 극우당 패라지 당선 축하…스타머 신임총리 언급 안 해

백운 기자 2024. 7. 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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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절 패라지 대표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로 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현지시간 5일 영국 조기 총선에서 원내에 진입하며 약진한 극우 정당 영국개혁당의 나이절 패라지 대표 당선을 축하했습니다.

영국 스카이 뉴스와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선거에서 영국개혁당이 성공한 가운데 의석을 획득하며 그가 큰 승리를 거둔 데 대해 나이절 패라지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이절은 그의 조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러나 이번 영국 조기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14년 만의 정권 교체에 성공한 노동당의 키어 스타머 신임 총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스카이 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스타머 총리에게는 축하의 말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AFP 통신도 세계 지도자들이 잇따라 스타머 총리에게 축하를 보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타머 총리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며 무시한 채 대신 패라지 대표의 당선을 축하했다고 전했습니다.

패라지 대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랜 우군으로, 2016년 미국 대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해 선거 운동을 한 바 있습니다.

'영국판 트럼프'라고도 불린 패라지 대표는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미국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운동을 도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반이민을 기치로 내건 영국개혁당은 이번 총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의석을 확보해 원내 정당으로 도약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백운 기자 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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