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미스터 올스타' 최형우 "나이 많아 민망했는데 큰 상 받아 기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41)가 2024 올스타전에서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최형우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키움·LG·KIA·NC·한화)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40세 7개월 4일의 최형우는 역대 올스타 사상 최고령 MVP에 이름을 남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순위만 보면 전반기 완벽…기세 이어갈 수 있게 최선 다할 것"
(인천=뉴스1) 원태성 문대현 기자 = KIA 타이거즈 최형우(41)가 2024 올스타전에서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평소 감투 욕심이 없었던 최형우지만 가족과 함께한 이번 올스타 MVP 수상에는 크게 기뻐했다.
최형우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키움·LG·KIA·NC·한화)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1삼진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최형우는 0-0으로 맞선 2회 첫 타석부터 상대 투수 김민(KT)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으로 비거리 125m짜리 솔로홈런을 쳐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타를 친 최형우는 6회 삼진을 당했지만 3-2로 팀이 아슬하게 앞선 8회 마지막 타석에서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을 상대로 쐐기 적시타를 뽑았다.
경기 후 최형우는 기자단 투표에서 19표를 받아 2표를 받은 오스틴 딘(LG)을 가볍게 제치고 MVP로 선정됐다.
최형우는 상금 1000만 원과 미스터 올스타 트로피를 받았다.
40세 7개월 4일의 최형우는 역대 올스타 사상 최고령 MVP에 이름을 남겼다. 이전 최고령 MVP는 2011년 LG 소속으로 MVP를 받았던 이병규(당시 36세 9개월 11일)였다.
최형우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처음에 올 때는 나이가 많아서 민망했다"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즐기자는 마음이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프로 생활을 하면서 올스타 MVP를 받아 본 적이 없어서 욕심이 있기는 했다"면서 "첫 타석 홈런을 칠 때부터 (수상의) 느낌이 있었는데 두 번째 타석에서도 장타가 나와 느낌이 더 강해졌다. 그래서 팀 동료 상현에게 8회를 꼭 막아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서는 "개인적으로는 여전히 내가 이런 자리에 있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있지만 후배들이 나이 들어도 할 수 있다고 느낀다면 그것대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형우는 전반기 팀이 1위를 유지한 만큼 후반기에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KIA는 전반기를 48승 2무 33패로 2위 LG 트윈스에 3.5 게임 차 앞선 1위로 마무리했다. 최형우도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6(297타수 85안타) 16홈런 73타점 49득점으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최형우는 "순위만 보면 전반기는 완벽했다고 본다"며 "후반기 시작부터 LG와 만나는데 남은 경기도 전반기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