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K뷰티 다음은 ‘K홍삼’? 쓴맛 줄여 해외 공략
[앵커]
세계적인 K-푸드 돌풍이 우리 고유의 건강기능식 홍삼 제품에도 불고 있습니다.
쓴맛을 줄여 서양인들의 입맛에 맞춘 전략이 통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건배~ 처음 맛 보는 홍삼!"]
홍삼의 쓴맛에 놀라는 외국인들.
["So strong~~"]
2년 전 영상인데, 지금의 평가는 달라졌습니다.
미국 아마존 건강식품 코너에선 상위에 자리 잡았고, 대형 유통매장인 코스트코 매출도 해마다 20% 이상 늘고 있습니다.
[키엔 뮤나위라/미국 캘리포니아 : "K드라마와 K팝을 좋아하고 라면과 김밥 같은 한국 음식도 좋아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한국에서 많이 먹는 건강식품인 홍삼도 알게 되었어요."]
올해는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미국 프리미엄 유통 매장도 뚫었습니다.
["이렇게 따서 마셔도 되고, 좋아하는 음료에 타 먹어도 돼요."]
한국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첫 입점입니다.
카페인이 없는 생약 기반의 건강식품이라는 강점에 쓴맛을 줄여 현지인 입맛에 맞췄습니다.
[이흥실/한국인삼공사 웨스턴사업실장 : "소재가 아무리 좋고 기능성이 아무리 좋아도, 미국 시장에서는 '맛있는 홍삼'을 만드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좀 더 다가갈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고요."]
일본 시장에서는 자몽 맛 홍삼을 선보였습니다.
레몬이나 석류 등 외국인에게 익숙한 과일 맛을 추가해가며 제품 개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세계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한국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종원/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부회장 : "K 컬처나 K 푸드가 건강기능식품을 더 확장시키고 소비자들한테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상당히 연관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인의 입맛에 맞춰 변신하고 있는 K 홍삼.
해외 시장 진출은 선택이 아닌 꼭 해내야 하는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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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연 기자 (isu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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