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렸다” 금팔찌 차고 도망친 20대가 자수해 한 말

임정환 기자 2024. 7. 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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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울리지는 보고 싶다면서 금은방에서 순금 20돈짜리 팔찌(900만 원 상당)를 찬 뒤 그대로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일 오전 10시 50분쯤 군산시 수송동 한 금은방에서 순금 20돈짜리 금팔찌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손님인 척 금은방에 들어간 A 씨는 "팔찌가 어울리는지 보고 싶다. 한번 차보겠다"고 말한 뒤 팔찌를 차고 그대로 밖으로 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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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어울리지는 보고 싶다면서 금은방에서 순금 20돈짜리 팔찌(900만 원 상당)를 찬 뒤 그대로 도주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다음날 자수한 뒤 훔친 팔찌를 "잃어버렸다"는 황당한 진술을 했다.

5일 전북 군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일 오전 10시 50분쯤 군산시 수송동 한 금은방에서 순금 20돈짜리 금팔찌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손님인 척 금은방에 들어간 A 씨는 "팔찌가 어울리는지 보고 싶다. 한번 차보겠다"고 말한 뒤 팔찌를 차고 그대로 밖으로 도주했다. 특히 택시를 잡아타고 시내를 벗어나던 A 씨는 중간에 하차해 도보와 대중교통으로 충남 보령시까지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A 씨는 범행 이튿날인 2일 보령의 한 파출소를 찾아 자수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훔친 팔찌에 대해선 "잃어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 씨는 광주의 한 금은방에서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마땅한 직업이 없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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