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코치진 대폭 교체…후반기 성적 반등의 신호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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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의 코치진 교체가 이번 시즌의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024 퓨처스(2군) 올스타전이 진행 중이던 5일 오후, 삼성은 1군 수석 코치, 투수 코치, 타격 코치, 배터리 코치를 모두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이병규 수석 코치, 정민태 투수 코치, 이정식 배터리 코치를 퓨처스 팀으로 보내고, 이진영 타격 코치를 보조 타격 코치로, 권오준 불펜 코치를 재활군 담당으로 내리는 내용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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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는 이병규 수석 코치, 정민태 투수 코치, 이정식 배터리 코치를 퓨처스 팀으로 보내고, 이진영 타격 코치를 보조 타격 코치로, 권오준 불펜 코치를 재활군 담당으로 내리는 내용을 포함했다. 반면 정대현 퓨처스 감독은 1군 수석 코치 겸 투수 코치로, 타치바나 요시이에 3군 코치는 타격 코치로, 강영식과 채상병 2군 코치는 각각 1군 불펜 코치와 배터리 코치로 발령받았다.
삼성의 이번 인사는 시기와 내용 면에서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올 시즌 개막 전, 삼성은 하위권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안정된 마운드와 젊은 야수들의 성장으로 상위권 싸움을 펼쳤다. 전반기 동안 선두를 위협하며 단독 2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불펜 투수들의 체력 저하로 5연패에 빠지며 4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는 단 1.5 경기로, 언제든지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삼성은 올 시즌 전반기 팀 평균자책점 4.49로 10개 구단 중 3위를 기록했으며, 팀 타율은 0.260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팀 평균자책점은 지난해 최하위에서 수직 상승했으나, 팀 타율은 6위에서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좋은 성적을 낸 1군 투수 코치 2명을 2군으로 내려보내고, 기존 1군 타격 코치 2명은 1군에 잔류시켰다.
박진만 감독은 "분위기 쇄신 차원의 인사"라며 말을 아꼈으나, 후반기 리더십에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되었다. 이번 인사는 삼성 구단 최고위층이 주도했으며, 각 코치에게는 5일 오전 인사 내용이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삼성은 9일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삼성의 새 코치진은 합류 시점부터 무거운 책무를 떠안았다. 정대현 수석 코치 겸 투수 코치는 핵심 불펜 김태훈의 부상 이탈과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 등 승리조 불펜 투수들의 체력 난조로 인한 마운드 불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타치바나 코치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타선의 중심을 다시 잡아야 한다.
삼성의 이번 대대적인 코치진 교체가 팀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후반기 성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오히려 독이 되어 팀의 안정성을 해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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