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안 "오빠 이병헌, 父 사망 후 놀림받으며 빚 갚아" [가보자고]

김지우 기자 2024. 7. 6.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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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가보자고' 캡처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이지안이 힘들었던 시절을 얘기했다.

6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서는 이병헌 동생 이지안의 초대를 받은 안정환, 홍현희, 박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근 펫파크를 운영하고 있다는 이지안은 저녁이 되자 세 사람을 집으로 안내했다.

이지안은 미스코리아 출전 당시 오빠 이병헌의 반응을 묻자 "오빠한테 전화가 왔다. '너 그러다 미스코리아 안 되면 너도 쪽팔리고 나도 쪽팔려서 어떡할래?' 이랬다. (웃음) 본 대회 때는 와서 봤는데 엄마 손을 꼭 잡고 있었다더라. 손에서 물 틀어놓은 듯 땀이 났다고 했다"고 답했다.

이어 "아빠 평생의 꿈이 딸이 미스코리아 되는 거였다. 막 나가고 싶어서 나간 건 아니었지만, 그때 잘 나갔다고 생각한다. 아빠가 98년도에 돌아가셨다. 지병이 조금 있었는데 외국에서 사업하다 쇼크로 쓰러지셨다. 하루 이상 발견을 못 했다"고 털어놨다.

MBN '가보자고' 캡처

그러면서 "가장이 갑자기 그렇게 되면서 빚도 있고 집이 어려워졌다. 오빠가 놀림받는 광고까지 찍으며 100% 갚았다"고 회상했다.

이지안은 이은희에서 개명한 이유에 대해 "일이 잘 안 풀려서 이름이 잘못됐나 싶어 바꿨다"며 "근데 비슷하더라. 예전에 엄마가 한 한증막을 제가 좀 수습했고, 펜션은 제가 관리를 했다. 결혼생활이 안 풀린 게 컸다"고 고백했다.

9년째 솔로라는 그는 "아직은 결혼 생각 없다. 그냥 친구처럼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 예전부터 농담처럼 60살 되면 결혼한다는 얘기를 했다. 고독사하면 너무 슬프지 않나. 누구랑 같이 있어야겠다 싶다. 결혼 안 해도 같이 지낼 순 있으니까. 아이를 낳을 게 아니라면 꼭 결혼이란 걸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지금 제가 아이를 낳긴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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