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멀티골' 대구, '박태하 감독 퇴장' 포항과 3-3 무승부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정승우 기자] 어수선하고도 치열했던 경기다.

대구FC는 6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1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3-3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4-4-2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이호재-허용준이 득점을 노렸고 홍윤상-오베르단-한찬희-정재희가 중원을 맡았다. 완델손-전민광-이동희-신광훈이 포백을 꾸렸고 황인재가 장갑을 꼈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세징야-에드가-박용희가 공격 조합을 구성했고 요시노-박세진이 중원을 채웠다. 홍철-황재원이 양쪽 풀백으로 나섰고 고명석-박진영-김진혁이 중앙 수비수로 출전했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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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대구가 터뜨렸다. 전반 29분 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세징야는 페널티 아크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갈길 급한 포항에 악재가 닥쳤다. 후반 42분 대구의 프리킥 상황에서 자리를 잡던 허용준이 별다른 충돌없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고 이후 강력하게 항의한 박태하 포항 감독도 레드카드를 받았다.

전반전 추가시간 9분이 주어졌다. 이어진 대구의 프리킥, 세징야가 처리한 프리킥을 에드가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코너킥을 준비하던 대구, 요시노가 수비수 견제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상대를 과격했고 김종혁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대구와 포항 모두 한 명 없이 경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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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추가시간, 포항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홍윤상이 건네준 공을 정재희가 정확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전은 1-1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쏟아져나온 레드카드처럼 후반전 골이 쏟아져나왔다. 후반 10분 어정원이 낮고 빠른 패스로 홍윤상의 발밑을 찾았고 홍윤상은 낮게 깔리는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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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후반 17분 대구가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드가가 완벽한 헤더로 꽂아 넣으며 2-2 스코어를 만들었다.

포항이 다시 앞서 나갔다. 후반 23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오베르단이 박스 안에서 이호재를 찾았고 이호재는 가볍게 밀어 넣으면서 다시 포항에 리드르 안겼다. 

대구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2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에드가가 공을 잡고 버텨냈고 이 공을 이어받은 세징야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대구가 앞서 나가는 골을 만드는 듯했다. 박스 안에서 고재현이 내준 공을 김진혁이 달려들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에드가의 핸드볼이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경기는 3-3 무승부로 매조지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