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의 김상아냐, 패기의 김다희냐…LPBA 첫 왕관 주인공은?

황국성 MK빌리어드 기자(ceo@mkbn.co.kr) 2024. 7. 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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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의 김상아냐, 패기의 김다희냐.

PBA 원년멤버 김상아(36)와 '신예' 김다희(26)가 첫 왕관을 놓고 LPBA 결승서 격돌한다.

김다희는 그간 최고성적이 8강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서 사카이 아야코(32강, 하나카드하나페이) 임경진(16강) 강지은(8강, SK렌터카다이렉트) 등 강호들을 연파한데 이어 김민영까지 물리치며 첫 결승무대를 밟았다.

김상아와 김다희 결승전은 7일 밤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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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하나카드LPBA챔피언십 4강전
김상아, 정수빈에 3:1 승
코리아당구왕 출신, 39개투어만에 첫 우승 도전
김다희, 김민영 3:0 완파…데뷔후 첫 결승
결승전 7일 밤 10시
김상아(왼쪽)와 김다희가 6일 열린 24/25시즌 LPBA 2차전 준결승에서 각각 정수빈, 김민영을 꺾고 결승에 진출, 우승트로피를 놓고 7일 대결한다. 김상아는 23/24시즌 5차전에 이어 두 번째 결승 진출이고, 22/23시즌 LPBA에 데뷔한 김다희는 첫 번째 결승무대다. (사진=PBA)
관록의 김상아냐, 패기의 김다희냐.

PBA 원년멤버 김상아(36)와 ‘신예’ 김다희(26)가 첫 왕관을 놓고 LPBA 결승서 격돌한다.

6일 오후 경기도 고양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 하나카드LPBA챔피언십 4강전에서 김상아는 정수빈(NH농협카드그린포스)을 세트스코어 3:1(11:8, 1:11, 11:8, 11:6)로 제압했다. 김다희는 김민영(우리원위비스)에 세트스코어 3:0(11:9, 11:8, 11:1) 완승을 거두었다.

김상아는 1세트를 무난하게 따냈으나 2세트서는 하이런6점을 앞세운 정수빈에 1:11(4이닝)로 패했다.

3세트는 김상아의 일방적 페이스. 정수빈이 8이닝 연속 공타에 빠지는 사이 김상아가 9득점을 쌓아 9:0으로 크게 앞서갔다. 정수빈이 5점, 3점으로 추격했으나 김상아가 13이닝 째 11점을 채우며 세트스코어 2:1로 앞서갔다.

4세트는 15이닝까지 가는 장기전으로 진행됐다. 김상아가 하이런6점(3이닝)을 앞세워 7이닝만에 9점을 채웠다. (정수빈은 4점) 하지만 승리까지 단 2점을 남겨둔 상황에서 김상아가 7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수빈 역시 4이닝 연속공타하며추격을 하지못했다.

결국 9:6으로 앞선 김상아가 15이닝 공격에서 원뱅크샷으로 2점을 추가,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2018년 코리아당구왕 왕중왕전 우승자인 김상아는 19/20시즌 LPBA에 데뷔, 그 동안 39개투어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지난 23/24시즌 5차전서 처음 결승에 올랐으나 김가영에 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김상아는 이후 7개투어만에 다시 결승에 올라 첫 왕관에 도전한다.

다른 테이블에선 이번 대회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김다희가 김민영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김다희는 정교한 뱅크샷과 파워풀한 스트로크로 김민영을 압도했다.

김다희는 1세트부터 역전승을 따냈다. 8이닝까지 3:8로 끌려갔으나 9~10이닝 동안 4득점을 올린데 이어 11이닝 째 남은 4점을 채우며 역전승, 기선을 제압했다.

김다희는 2세트에선 후반에 터진 공격으로 승리했다. 김다희는 1:4로 뒤진 4이닝부터 8이닝까지 10득점, 7이닝에 4점을 추가한 김민영을 11:8로 따돌렸다.

승기를 잡은 김다희는 3세트에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선공을 잡은 김다희는 1이닝부터 4이닝까지 하이런6점 포함, 10점을 채우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7이닝에 1득점하며 경기를 끝냈다.

김다희는 이날 준결승 진출자 4명 중 유일한 1점대(1.269)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김다희는 그간 최고성적이 8강에 그쳤으나 이번 대회서 사카이 아야코(32강, 하나카드하나페이) 임경진(16강) 강지은(8강, SK렌터카다이렉트) 등 강호들을 연파한데 이어 김민영까지 물리치며 첫 결승무대를 밟았다.

중학교까지 마라톤 선수로 뛴 김다희는 대학생때 취미로 당구를 시작, 동호인 활동을 했다. 2021년 LPBA를 보고 “저런 무대에서 뛰고 싶다”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스승 이승현 동호인(35점)에게서 본격적으로 당구를 배웠다. 특히 파워풀한 스트로크와 정교한 뱅크샷이 장점으로 꼽힌다. 수지는 27점이다. 김다희는 “어렵게 결승에 오른 만큼 쫄지않고 씩씩하게 제 실력을 발휘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상아와 김다희 결승전은 7일 밤 10시에 열린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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