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미스터 올스타’ 최형우 “나이 많아 여기 있어도 되나 싶었지만..MVP 욕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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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가 미스터 올스타 선정 소감을 전했다.
최형우는 강력한 경쟁자였던 오스틴(LG,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제치고 올스타전 MVP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됐다.
최형우는 "사실 나이가 많아서 민망한 기분으로 왔다. 가족들도 함께 왔는데 가족들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즐기자는 마음으로 왔다"고 올스타전에 임한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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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인천)=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최형우가 미스터 올스타 선정 소감을 전했다.
나눔 올스타는 7월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를 꺾었다. 이날 나눔은 4-2 승리를 거뒀다.
나눔 최형우(KIA)는 이날 2회 결승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최형우는 강력한 경쟁자였던 오스틴(LG,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제치고 올스타전 MVP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됐다. KIA 선수로는 2003년 이종범, 2009년 안치홍에 이어 3번째다(해태 포함 8번째). 최형우는 상금 1천만 원을 받는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역대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가 됐다.
최형우는 "사실 나이가 많아서 민망한 기분으로 왔다. 가족들도 함께 왔는데 가족들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즐기자는 마음으로 왔다"고 올스타전에 임한 심정을 밝혔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즐겼지만 욕심은 있었다. 최형우는 "아직 한 번도 MVP를 받아보지 못해서 MVP에 대한 욕심은 있었다"며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칠 때부터 MVP에 대한 생각을 했다. 이후에 안타를 치고 마지막 적시타까지 치면서 받을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웃었다.
최형우는 2회 첫 타석에서 아이들에게 헬멧과 배트를 건네받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초구에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형우는 "아이들과 이런 공식적인 자리에 나온 것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얼떨떨하게 퍼포먼스를 마쳤는데 말도 안되게 초구에 홈런이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불혹의 나이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최형우는 당당히 베스트12에 선정됐다. 하지만 '세대 차이'도 많이 느끼고 있었다. 최형우는 "젊은 선수들이 여러가지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데 '내가 이 자리에 있어도 되나'싶었다"고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최형우는 "그래도 나로 인해 후배들이 '나이가 들어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낀다면 나로서는 좋은 일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형우는 "예전과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 10년 전에는 퍼포먼스도 없고 해도 빠르게 하고 끝내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준비도 많이하고 다들 아이디어도 좋더라. 다들 그렇게 하니까 더 이런 문화가 되는 것 같다"며 "오스틴(피자 배달 퍼포먼스)과 황성빈(배달원 퍼포먼스)이 인상깊었다. 퍼포먼스가 다들 예상하지 못한 것들이었고 다 재미있었다"고 올스타전을 즐긴 소감을 전했다.
단 4일의 짧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나면 후반기가 시작된다. KIA는 1위지만 후반기 첫 3연전부터 가장 부담스러운 2위 LG를 만나야 한다. 최형우는 "후반기에도 잘해야 한다. 첫 시리즈도 LG전이다. 전반기 순위는 완벽했는데 후반기 역시 이대로 마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사진=최형우)
뉴스엔 안형준 markaj@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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