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전, KIA 최형우 역대 최고령 MVP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KIA의 최형우가 '별 중의 별'로 뽑혔습니다.

최형우는 오늘(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KIA·LG 트윈스·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의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회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최형우는 기자단의 미스터 올스타(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1표 가운데 19표를 휩쓸어 오스틴 딘(LG·2표)를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MVP에 뽑혔습니다.

40세 7개월 4일의 나이로 미스터 올스타에 뽑힌 최형우는 2011년 이병규(현 삼성 2군 감독·당시 36세 9개월 11일)를 제치고 올스타전 최고령 MVP 기록도 세웠습니다. 최형우는 상금 1천만원과 트로피를 받았습니다.

나눔 올스타는 최형우의 활약에 힘입어 드림 올스타(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kt wiz)를 4-2로 꺾었습니다.

12년 만에 KBO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한 류현진(한화)은 나눔 선발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되면서 우수 투수상을 받았습니다.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한 드림 올스타 데이비드 맥키넌(삼성)은 우수 타자상, KIA 나성범은 우수 수비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나눔 올스타의 사령탑인 염경엽 LG 감독은 승리 감독상, 드림 올스타 황성빈(롯데)은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습니다.

황성빈은 3회말 배달 라이더 복장을 한 채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해 폭소를 일으켰습니다.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1루에서 도루를 시도할 듯, 말 듯 도발하는 모습을 펼쳐 이목을 사로잡았습니다.

이번 올스타전엔 2만2천500명이 입장해 역대 23번째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전반기에만 관중 600만명을 돌파한 2024 프로야구는 올스타전에서도 열기를 이어가 3년 연속 만원관중을 이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현숙 기자 (hyensui@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