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한달밖에 안 남았는데”…‘평촌 트리지아’ 입주 지연, 무슨 일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7. 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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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의 대단지 새 아파트인 '평촌 트리지아(융창지구)'의 입주 지연이 확정됐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평촌 트리지아 분양 사무실은 입주 예정자들에게 오는 7월 말 열리는 조합 임원 선출 총회 개최 후 준공 신청을 거쳐 오는 8월 말 입주가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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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조합장 등 임원진 전원 해임
평촌 트리지아 조감도. [사진 출처 = 현대건설]
경기도 안양시의 대단지 새 아파트인 ‘평촌 트리지아(융창지구)’의 입주 지연이 확정됐다.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평촌 트리지아 분양 사무실은 입주 예정자들에게 오는 7월 말 열리는 조합 임원 선출 총회 개최 후 준공 신청을 거쳐 오는 8월 말 입주가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사전 점검 당시 입주 예정일이 8월 1일로 공지됐던 것을 고려하면 입주가 한 달 가까이 미뤄지는 셈이다.

평촌 트리지아는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의 융창아파트 주변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2417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앞서 이 단지는 지난달 15일 사전점검을 진행했지만 융창지구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같은 달 23일 총회를 열고 조합장과 이사 등 임원진 전원을 해임했다. 조합의 방만한 운영으로 사업성이 악화했고 조합원 추가 분담금이 생긴다는 이유에서다.

안양시의 준공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조합장 변경에 따른 사업시행 변경, 조합설립인가 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아직 조합 자체가 구성이 안 된 상황이다.

시공사인 현대건설·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조합원의 갈등으로 인한 준공지연, 입주지연에 대해 시공사는 책임질 수 없다’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아파트 건물에 내걸었다.

지난 6월 조합에 준공서류를 제출하며 도급계약 의무를 다했다는 입장이지만 준공서류를 받은 조합장 등이 해임돼 난감해졌다. 시공사는 안양시에도 준공서류를 보냈지만 조합 인장이 없다는 이유로 준공서류가 반려됐다.

사전 점검 당시 8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는 얘기에 입주를 준비하던 입주 예정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입주 지연으로 대출 이자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평촌 트리지아는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적용하고 있다. 잔금을 치루면서 중도금 이자를 한꺼번에 납부하는 것이다.

한편 융창지구 재개발 사업으로 진행된 평촌 트리지아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929번지 일대 약 10만8000㎡에 위치하며 지하 5층~지상 34층, 22개동 2417가구(일반분양 913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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