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충청과 호남에 최대 120mm 많은 비, 서해안 강풍 주의
[앵커]
오늘(6일) 낮 동안 장맛비는 주춤했지만, 바람이 거세게 불었습니다.
밤사이엔 충청과 호남지방에 다시 많은 비가 오는데요, 최대 120mm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자를 꼭 움켜쥐고, 강풍에 쓰러진 입간판을 일으켜 세웁니다.
서울 군자역 인근에선 강풍에 건물 외벽이 뜯겨나가기도 했습니다.
오늘 장맛비가 주춤한 사이, 전국에 바람이 강하게 불었습니다.
강풍의 원인은 한반도 북쪽을 지나는 저기압입니다.
발달한 저기압 중심부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속 15m가 넘는 강풍이, 강풍 특보가 내려진 해안과 산지에는 순간 초속 20m 안팎의 태풍급 강풍이 몰아친 겁니다.
이 바람은 정체전선에 많은 수증기를 불어 넣고 있어 비구름을 더욱 발달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황지영/기상청 예보분석관 : "오늘 밤은 중부지방 중심으로 비가 오겠고요. 내일은 정체전선이 느리게 남하하면서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충청과 전북에 최대 120mm가 넘는 비가 내리겠고, 좁은 지역에 비가 집중될 수 있어 계곡이나 하천변에서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또, 밤새 해안가에서는 비와 함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겠습니다.
장맛비는 내일(7일) 오후에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월요일인 모레(8일) 새벽부터 또다시 중부지방에 큰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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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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