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의 거포’ 최형우,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 등극…전반기 최초 600만 관중, 그 이유 보여준 올스타전 성료[스경x현장]
‘불혹의 거포’ 최형우(41·KIA)가 프로 데뷔 22년 만에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했다. KBO 올스타전 최고령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에 이름을 새겼다.
최형우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 나눔 팀의 6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앞서 최형우는 팬·선수단 투표 합산 34.45점을 얻어 나눔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 1위로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최형우는 불혹의 나이에도 KBO리그에서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펼치고 있다. 전반기 77경기 타율 0.286, 16홈런, 73타점, OPS 0.882의 성적을 거뒀다. 타점 부문 1위로 선두 KIA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로 7번째 참가하는 올스타전에서도 해결사 본능은 여전했다. 어린 두 자녀에게 받은 배트와 헬멧을 쓰고 첫 타석에 선 최형우는 2회초 드림 팀 김민(KT)의 초구 높은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 우월 선제포를 터트렸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최형우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3회초엔 윌리엄 쿠에바스(KT)를 상대로 우전 2루타를 때렸다. 나눔 팀이 3-2로 근소하게 앞선 8회초 1사 2루에선 김택연(두산)의 슬라이더를 때려 우전 적시타로 타점 2개째를 수확했다.
이날 올스타전은 나눔 팀의 4-2 승리로 마무리됐다. 결승타와 쐐기타 포함 3안타를 친 최형우는 기자단 MVP 투표에서 21표 중 19표를 얻어 2표를 받은 오스틴 딘(LG)을 따돌리고 MVP에 뽑혔다.
40세 6개월 20일의 나이로 올스타전 MVP로 오른 최형우는 종전 36세 8개월 28일의 나이로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던 이병규(2011년·LG)를 밀어내고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에 올랐다.
전날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오스틴도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2관왕’을 노렸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우수타자상은 드림 팀에서 2안타 2타점 활약한 데이비드 맥키넌(삼성)에게 돌아갔다.
우수투수상은 12년 만에 KBO 올스타전 무대를 밟은 나눔 팀 류현진에게 주어졌다. 류현진은 나눔 팀 선발 투수로 1회초 등판해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우수수비상은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를 보여준 나눔 팀 우익수 나성범(KIA)이 받았고, 승리감독상은 나눔 팀을 이끈 염경엽 LG 감독이 수상했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신속 배달’ 퍼포먼스를 선보인 드림 올스타 황성빈(롯데)에게 돌아갔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은 2만2500명 만원 관중 속에 치러졌다. 아슬아슬한 경기 내용뿐 아니라 황성빈을 포함해 많은 선수가 재치 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과 인기 밴드 데이식스의 공연도 올스타전의 열기를 더했다. 전반기 600만 관중을 모은 KBO리그의 인기 이유를 재확인한 별들의 축제였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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