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빈, 파격 '배달 마라황'으로 소원 이뤘다…베스트 퍼포먼스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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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이 열리기 전부터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노렸던 드림 올스타 황성빈(롯데 자이언츠)이 꿈을 이뤘다.
황성빈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황성빈은 이날 팬 투표에서 전체 51%에 달하는 9만7447표를 획득, 2만8383표를 얻은 드림 올스타 박지환(SSG)을 제치고 올스타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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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후루' 도슨·'김희진 변신' 윤동희 등 다양한 퍼포먼스 등장
(인천=뉴스1) 원태성 기자 = "지금 머릿속에 퍼포먼스 생각밖에 없다"
올스타전이 열리기 전부터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노렸던 드림 올스타 황성빈(롯데 자이언츠)이 꿈을 이뤘다.
황성빈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인상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그는 3회말 첫 타석때 '배달 마라황'으로 분장해 실제 오토바이를 타고 그라운드로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루에 있던 롯데 김태형 감독도 황성빈의 퍼포먼스를 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황성빈은 타석에서 빠른 발로 내야 안타를 만들어낸 후 '배달 완료'라고 적힌 종이를 팬들에게 펼쳐 보여 관중의 호응을 이끌었다.
황성빈은 이날 팬 투표에서 전체 51%에 달하는 9만7447표를 획득, 2만8383표를 얻은 드림 올스타 박지환(SSG)을 제치고 올스타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박지환은 7회말 SSG 마스코트 랜디와 함께 가수 싸이의 뉴페이스 노래에 맞춰 화끈한 춤을 선보여 큰 환호를 받았지만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다.
황성빈은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닮은꼴 '제니' 분장을 한 김민석에 이어 2년 연속 롯데 소속 선수로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하게 됐다.
황성빈은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 메디힐 코스메틱 상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이날 올스타전 답게 많은 슈퍼스타들이 재기 넘치는 퍼포먼스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재기발랄한 퍼포먼스의 시작은 나눔 올스타 1번 3루수 김도영(KIA)이 열었다.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를 패러디해 교복 복장에 파란 우산을 들고 '팬 업고 튀어'라는 머리띠를 낀 채 등장했다.
'광주 아이돌'로 유명한 김도영이 상반기 최고의 캐릭터 '선재'로 분하자 관중석에서는 큰 함성이 나왔다.
나눔 올스타 3번 중견수 로니 도슨(키움)은 '마라탕후루' 춤을 춰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도슨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서이브의 노래 '마라탕후루'를 부르며 춤을 춰 화제를 모은바 있다.
나눔 올스타 4번 1루수 오스틴 딘(LG)는 어렸을 적 장래 희망이었던 '피자 배달부'로 변장해 못 이룬 꿈을 잠시나마 실현했다.
1회 본인의 타석때 직접 피자를 들고 자전거를 탄 채 입장한 오스틴은 드림 올스타 포수 양의지(두산)에게 직접 배달한 피자를 건넸다. 양의지는 마스크를 벗고 그 피자를 한입에 먹으며 화기애애한 장면을 연출했다.
평소에도 활발한 모습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던 나눔 올스타 7번 좌익수 요나단 페라자(한화)는 자신의 등장곡 르세라핌의 '안티 프래자일'에 맞춰 화끈한 골반 댄스를 췄다.
드림 올스타 6번 우익수 윤동희(롯데)는 닮은 꼴 여자 배구선수 김희진(IBK기업은행)으로 변신했다. 그는 2회 본인의 타석 때 '동희진' 유니폼을 입고 팀 동료 김원중과 서브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유독 어린 자녀들과 함께한 가족적인 퍼포먼스가 눈에 띄었다. 양의지는 어린 두 딸이 건넨 푸바오 인형 탈을 쓰고 '양바오'로 변신했다. 그의 퍼포먼스에 나눔 올스타 선발 류현진(한화)마저 웃음을 터뜨렸다.
나눔 올스타 8번 포수 박동원(LG)은 어린 딸과 함께 닮은꼴 배우 김광규로 분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노란 재킷을 입고 빵모자를 쓴 채 딸과 함께 트로트 음악에 맞춰 입장한 김광규의 닮은 꼴 퍼포먼스에 팬들은 환호했다.
실제 현장을 찾은 김광규도 박동원이 변장한 모습에 박수를 치며 웃음을 터뜨렸다.
드림 올스타 류지혁(삼성)은 세 자녀와 함께 등장하며 '저출산 대책위원장' 푯말을 흔들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드림 올스타 멜 로하스 주니어(KT)는 6회말 대타로 나서 심판에게 꽃을 건네 따뜻한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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