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1홈런' 불방망이 휘두른 최형우 최고령 올스타 등극! 나눔 올스타, 드림 올스타 4-2로 제압…베스트 퍼포먼스상은 황성빈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최형우(KIA 타이거즈)의 대활약에 힘 입어 나눔 올스타가 승리했다.
나눔 올스타(LG 트윈스,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KT 위즈,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와의 맞대결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라인업
드림 올스타: 구자욱(지명타자)-정수빈(중견수)-양의지(포수)-최정(3루수)-데이비드 맥키넌(1루수)-윤동희(우익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황성빈(좌익수), 선발 투수 원태인.
나눔 올스타: 김도영(3루수)-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요나단 페라자(좌익수)-박동원(포수)-박찬호(유격수), 선발 투수 류현진.
2회초 나눔 올스타가 먼저 웃었다. 자신의 아들과 딸에게 배트와 헬멧을 건네받은 최형우가 바뀐 투수 김민의 초구를 노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146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나눔 올스타가 3회초 도망갔다. 바뀐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혜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도슨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홈런더비' 우승자 오스틴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후 나성범의 안타와 최형우의 2루타로 2, 3루가 됐는데, 페라자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4회초 나눔 올스타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찬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도영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김혜성의 타석에서 박찬호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결과는 세이프, 이후 류지혁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박찬호와 류지혁이 함께 헤드폰을 끼고 비디오판독 결과를 확인했다. 원심이 유지됐다. 하지만 2사 2루에서 김혜성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드림 올스타는 4회말 추격을 시작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맥키넌이 초구 볼을 지켜본 뒤 4구 연속 파울커트했다. 이후 김재열의 6구 146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7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신인' 박지환은 타석에 들어서기 전 준비한 싸이의 'New Face' 안무를 췄다. 이어 안타를 친 뒤 다시 한번 1루에서 댄스를 하며 퍼포먼스를 펼쳤다. 하지만 이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41세 11개월 21일의 나이로 올스타전에 출전하며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을 세우게 됐다.
9회말 등판한 주현상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황성빈이 차지했다. 황성빈은 이날 배달 기사 코스프레를 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스쿠터를 몰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출루에 성공한 뒤 좌완 김영규를 상대로 1루에서 갈까 말까하는 동작을 재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수비에서 박세웅이 등판하자 좌익수 위치에서 철가방을 들고 마운드로 뛰어가 로진을 배달하기도 했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받은 황성빈은 3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 메디힐 코스메틱 상품을 받는다.
MVP는 최형우의 품으로 갔다. 최형우는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된 최형우는 1000만 원의 상금과 메디힐 코스메틱 제품을 부상으로 받는다.
한편, 최형우는 40세 6개월 21일의 나이로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역대 최고령 올스타 신기록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