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3안타 2타점' 나눔 올스타, 드림 4-2로 제압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별들의 축제'에서 미소지은 것은 나눔 올스타(LG·키움·NC·KIA·한화)였다.
나눔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KT·두산·삼성·SSG·롯데)를 4-2로 꺾었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승리를 가져간 나눔은 상대 전적에서 17승 28패로 격차를 좁혔다.
나눔에서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2회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나눔 승리에 힘을 더했다.
나눔 마운드에서 10명의 투수가 등판한 가운데 김재열(NC 다이노스)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장맛비 예보, 습하고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2만2500장의 입장권이 모두 팔려 매진 사례를 이룬 가운데 막을 올렸다.
프로야구 '별'들은 무더위와 강풍을 뚫고 경기장을 가득 채워준 팬들을 위해 경기 시작과 동시에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스타들의 퍼포먼스에 관중들은 폭소를 감추지 못했다.
나눔 올스타 1번 타자 김도영(KIA)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남자 주인공 선재를 패러디했고, 로니 도슨(키움 히어로즈)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마라 탕후루 챌린지에 착안해 탕후루로 꾸민 코스튬을 입고 나왔다.
어릴 적 꿈이 피자집 사장이라고 밝혔던 오스틴은 자전거를 타고 피자 박스를 들고 나와 진짜 피자를 꺼내 양의지에게 선물했다.
정수빈(두산 베어스)은 별명인 수달 복장을 차려입었고, KT 위즈 투수 김민은 만화 '닥터 슬럼프'의 주인공 아리로 분장했다. 양의지는 '양바오'라는 별명에 착안해 딸, 아들과 함께 판다 모자를 쓰고 등장했다.
박동원은 닮은꼴 배우인 김광규처럼 차려입고 나오는가 하면, 데이비드 맥키넌(삼성)은 킹콩으로 분장하고 나와 가슴을 두들기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여자 배구 선수 김희진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듣는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는 '동희진'이 적힌 배구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섰다.
롯데 황성빈은 '배달의 민족' 라이더로 변신해 그라운드로 들어섰고, 같은 팀 투수 박세웅이 마운드에 서자 '철가방'을 들고 로진을 배달하기도 했다.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뽑힌 류현진은 12년 만에 선 KBO 올스타전에서 삼진 1개를 잡으며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 사사구는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선취점을 낸 것은 나눔이었다.
아들에게 배트를, 딸에게 헬멧을 건네받는 퍼포먼스를 하며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KIA 최형우가 홈런을 터뜨렸다. 아리 분장을 한 김민의 초구 직구를 노려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나눔은 '피자 배달원'의 홈런으로 추가점을 냈다. 3회초 김혜성(키움)이 중월 2루타를 때려 2사 2루가 됐고, 오스틴이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전날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오스틴은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도 홈런을 날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나눔은 이후에도 나성범(KIA)의 안타, 최형우의 2루타로 2사 2, 3루를 일궜으나 요나단 페라자(한화)가 삼진을 당해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끌려가던 드림은 '킹콩'의 홈런으로 추격했다.
4회말 2사 후 최정(SSG 랜더스)이 중전 안타를 뽑아냈고, 뒤이어 타석에 선 맥키넌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나눔은 이후 장현식(1이닝), 최지민(⅓이닝·이상 KIA), 조상우(⅔이닝·키움)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 1점차 리드를 지켰다.
드림은 7회말 싸이의 '뉴 페이스'에 맞춰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를 펼친 선두타자 박지환(SSG)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리드를 지키던 나눔은 8회 1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우월 2루타를 날렸고, 이후 1사 2루에서 최형우가 우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렸다.
4-2 리드를 잡은 나눔은 9회말 등판한 주현상(한화)이 안타 1개만 내주고 1이닝을 무실점으로 정리해 그대로 2점차 승리를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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