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G 9AS' 윙어, 레프트백 기용 가능성 제기...스스로 약점 만든 사우스게이트 감독, 결국 3백 전환할까

신인섭 기자 2024. 7. 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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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가 3백으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우스게이트는 이번 유로 명단에서 좌측 풀백 포지션을 단 1명 뽑았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키어런 트리피어를 레프트백에 내세웠다.

결국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사카를 레프트백 포지션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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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더 선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잉글랜드가 3백으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잉글랜드는 7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에스프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에서 스위스와 격돌한다. 해당 경기 승자는 4강에서 네덜란드vs튀르키예 승자와 결승을 놓고 마주한다.

잉글랜드는 지난 16강에서 기사회생했다.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3경기와 다르지 않게 여전히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선제 실점까지 내준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까지도 동점골을 만들지 못했다. 극적으로 벨링엄이 스코어에 균형을 맞춰 기사회생했고, 연장에 돌입해 케인이 역전골을 만들며 2-1로 승리를 챙겼다.

대회를 앞두고 잉글랜드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3경기 내내 답답한 경기력으로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케인이 하프 라인 아래까지 내려와 수비 가담을 하고 있고, 올 시즌 PL에서 22골 11도움을 올린 콜 팔머는 벤치에 두고 기용하지 않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정적이며, 유기적인 움직임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스스로 약점을 안고 대회를 시작했다. 사우스게이트는 이번 유로 명단에서 좌측 풀백 포지션을 단 1명 뽑았다. 바로 쇼다. 쇼는 올 시즌 후반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부상을 입으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아직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이후 5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슬로바키아전에서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키어런 트리피어를 레프트백에 내세웠다. 문제가 발생했다. 슬로바키아전 후반 21분 트리피어가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결국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사카를 레프트백 포지션에 배치했다. 교체를 통해서 에베레치 에제를 좌측 수비수로 쓰기까지 했다.

대회를 치를 수록 레프트백 문제는 점점 더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됐다. 결국 스위스전을 앞두고 3백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더 선'은 "에즈리 콘사가 마크 게히를 대신해 출전하며 맨체스터 시티의 존 스톤스, 카일 워커와 함께 3백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게히는 경고 누적으로 8강에 나설 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

그러면서 사카가 좌측 윙백으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카의 좌측 윙백 기용은 대회 전부터 꾸준하게 이야기가 나왔다. 다만,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16골 9도움을 올린 윙포워드 자원을 수비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대회 전 선수 선발에 문제가 있음을 시사하는 셈이다.

물론 사카는 해당 포지션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크지 않다. 대회 기간 사카는 "나는 오른쪽을 좋아한다. 나에 대해 좋은 말 많이 해주는 것 알고 있지만, 그건 나의 포지션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그것은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결정을 신뢰하고 그의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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