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대형 빌딩 사이 '스마트팜'…"1년 내내 신선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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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기후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널을 뛰고는 하죠. 앵커>
[강길모/스마트팜 운영 업체 대표 : 도심의 유휴 공간이다 보니까 바깥의 온도라거나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연간 36톤 정도 생산하고 있는데, 한 명 정도의 노동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건물 지하 말고도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팜'이 늘어나는 건, 이상 기후 영향에 농산물 수급 불균형의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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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상기후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널을 뛰고는 하죠. 그 대안으로, 실내 농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 한복판에도 있습니다.
김형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빌딩들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대로, 골목길과 연결된 지하 공간으로 내려가자 갑자기 초록색 채소밭이 펼쳐집니다.
스마트팜, 일명 '수직 농장'인데,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5단 선반을 수직으로 쌓은 뒤 육모판에서 수경 재배로 야채를 키웁니다.
버터헤드와 유럽 양상추 등 샐러드용 야채 10여 종, 이 농장에서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온도와 습도, 빛의 양 등을 조절해서 1년 내내 바깥 날씨와 관계없이 신선한 채소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AI가 식물이 자라는 데 가장 적합한 환경을 맞춰 재배 기간이 2주 넘게 줄고, 노동력도 아낄 수 있습니다.
[강길모/스마트팜 운영 업체 대표 : 도심의 유휴 공간이다 보니까 바깥의 온도라거나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연간 36톤 정도 생산하고 있는데, 한 명 정도의 노동력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건물 지하 말고도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팜'이 늘어나는 건, 이상 기후 영향에 농산물 수급 불균형의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효진/경기 수원시 : 계절에 따라서 채소 상태가 다르고 가격도 다른데, 일정하게 공급을 받을 수 있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초기 투자 비용이 아직 높은 편이어서 진입 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이정인/한국농업기술진흥원 벤처투자지원팀장 : 작물 재배할 때 필요한 데이터를 모으고, 농산물을 수확하고 또 수확한 농산물을 유통하고 이런 전 과정에 있어서 표준화된 모델이나 가이드가 굉장히 필요한 상황이고요.]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을 위해 식품업계도 스마트팜과 계약 재배를 진행하는 등 활용도는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김형래 기자 mr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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