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운전자 인도 돌진해 행인 2명 부상...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앵커]
80대 고령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길을 가던 2명이 다쳤습니다.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선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적한 골목길, 갑자기 차량 한 대가 돌진해 벽을 들이받습니다.
건물 CCTV가 흔들리며 당시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사고가 난 건 오전 9시 20분쯤.
운전자는 80대 남성으로, 서울역 근처를 주행하던 중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행인 2명을 잇달아 덮친 뒤 벽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습니다.
[목격자 : 완전히 무너지는 소리가 났다니까. 집 무너지는 소리가 났다니까. 얼마나 세게 받았으면. (부상자가) 쓰러져 있었죠. 다친 정도가 아니라 쓰러져 있었지. 이 분은 거의 의식이 없는 정도였고….]
차량에 치인 두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경찰은 운전자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파트 주차장 진입로에서 나온 연기가 자욱합니다.
인천 옥련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전기차에서 불이 난 건데,
다행히 배터리 열 폭주로 이어지지는 않아서 불은 1시간 40분 만에 꺼졌습니다.
화재 차량은 수명이 거의 다 된 전기차로, 소방 당국은 충전 중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오늘 오전 9시 50분쯤 중부고속도로 하남 방향 남이천나들목 인근에서 연쇄 추돌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11대가 파손됐고, 일대엔 심각한 교통 체증이 빚어졌습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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