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태클→무릎 부상’ 페드리, 왼쪽 무릎 내측 염좌...한 달 반 결장 예상

[포포투=정지훈]

그나마 다행이다. 토니 크로스의 태클로 인해 큰 부상이 예상됐던 페드리가 무릎 내측 염좌 부상으로 한 달 반 정도 결장이 예상된다.

스페인은 6일 오전 1시(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위치한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8강전에서 독일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8강전 승자와 4강전을 치를 예정이고, 독일은 유로 최초로 개최국이 8강에서 탈락했다.

우승을 노리는 스페인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모라타가 최전방에 나섰고 윌리엄스, 페드리, 야말이 2선을 받쳤다. 루이스, 로드리가 중원을 지켰고 쿠쿠렐라, 라포르테, 르 노르망, 카르바할이 백4를 형성했다. 골문은 시몬이 지켰다.

경기 자체는 매우 수준이 높았다. 스페인과 독일 모두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고, 두 팀 모두 찬스를 주고받았다. 득점은 후반에 나왔다. 스페인이 먼저 웃었다. 후반 6분 모라타가 중원에서 야말에게 보낸 공이 중앙으로 연결됐고, 올모가 침착하게 슈팅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계속 두드리던 독일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4분 미텔슈타트의 크로스를 키미히가 헤더로 받았고 이것을 비르츠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문을 갈랐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 모두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승자는 스페인이었다. 연장 후반 14분 메리노가 올모의 패스를 받아 헤더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었고, 치열한 명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개최국 독일을 꺾은 스페인. 그러나 악재도 많았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5분 카르바할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고, 더 큰 문제는 페드리의 부상 소식이다. 전반 7분 만에 페드리가 크로스의 태클로 쓰러졌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큰 부상이 예상됐지만, 천만다행으로 아주 큰 부상은 피했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의료진은 페드리의 왼쪽 무릎 내측 염좌를 평가 중이다. 정밀 검사가 기다리고 있지만, 한 달 반 동안 결장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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