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가스비까지…줄줄이 오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공행진 중인 기름 값에 이어 다음달부터는 가스요금도 오릅니다.
여기에 전기료까지 인상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서민 물가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주유소,
기름을 넣고 있는 차량 앞 주유 계기판 속 금액이 하염없이 올라갑니다.
2주째 오른 기름값에 자가운전은 사치입니다.
[송태준 / 서울시 동작구]
"차를 잘 안 타게 돼요. 멀리 가는 거나 출퇴근도 지하철 이용해요."
이번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27원 올라 리터당 1700원에 육박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서울은 이미 1748원까지 올랐고, 강남 등에선 1800원이 넘기도 합니다.
기름값 상승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조장은 / 대한석유협회 팀장]
"3주 연속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이 인상됐어요. 유류세 인하 환원분이 아직 가격에 다 반영 안 된 상태거든요. 2~3주간 계속 오름세가 있을 거고"
설상가상으로 다음달부터는 14개월 만에 가스비까지 오릅니다.
6.8%, 서울 거주 4인 가구 기준 가스비가 월 3770원 정도 오르는 셈입니다.
기름값에 가스비까지.
계속된 물가상승에 3인 이상 가구 기준 지난 1분기 지출은 늘어난 반면, 소득은 줄었습니다.
그만큼 서민들의 시름도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인우 / 서울 동작구]
"부담이 좀 되죠. 물가는 계속 오르고 버는 건 한정돼있고."
동시에 식당 등 영업용 가스비도 올라 결국 외식 물가를 자극할 거란 분석입니다.
거기에 냉방 수요가 적은 올 겨울 전기요금 인상까지 불가피한 상황.
[노희숙 / 서울 양천구]
"명동 갔다 왔는데 깜짝 놀랐어요. 더 오르면 외식하지 말아야지 뭐. 고정 지출이 늘어나는 거잖아요. 걱정이 되네요."
비싸지는 살림살이에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조성빈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