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문자 읽씹' 한동훈, 해당행위인가?…"국정 개입, 국정 농단" 주장도
【 앵커멘트 】 전당대회를 앞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는 '문자 무시 의혹' 뉴스추적에서 더 짚어보겠습니다. 서정표 국회반장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서정표 기자, 역시나 한동훈 전 위원장의 해당 행위다, 이런 공격이 오늘(6일) 주를 이뤘군요.
【 기자 】 '사과 하겠다'는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한동훈 전 위원장이 수 차례 무시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는 게 이 논란의 핵심인데요.
한 전 위원장은 "당시 본인 만큼 적극적으로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한 보수 정치인은 없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점에 이 문제가 불거진 것을 오늘 또다시 문제 삼았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오늘) - "6개월 내내 이런 문제 제기가 전혀 없었는데 저 문자가 지금 나온다는 얘기는 저 목적이 지금 저를 막으려는 거라는 건…."
【 질문 2 】 그런데 서 기자, 당시 총선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김 여사가 사과를 했다면 총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 않았을까요?
【 기자 】 그래서 한동훈 전 위원장의 해당 행위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친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전 위원장의 직무유기라고까지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장예찬 /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당대표의 직무유기가 사실은 해당 행위인거잖아요. 연락이 다섯 번이나 왔는데 아무런 응답조차, 심지어는 비서실장과 논의하겠습니다, 이런 대답조차 하지 않고…."
당권주자들도 오늘 하루 종일 이 문제로 한 전 위원장을 비판했는데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역시 해당 행위에 무게를 뒀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오늘) - "우리 당의 당헌 당규 윤리위원회에서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심의를 하게 되면 결론이 나오겠죠?"
【 질문 3 】 해당 행위가 맞다면 전당대회에 못 나올 수 있나요?
【 기자 】 아직은 당에서도 조심스러운 분위기인데요.
진실 공방은 더 격화할 것으로 보이고요.
당장 다음 주부터 후보 간 방송토론이 시작되고, 다음 주 목요일 저희 MBN 방송토론이 예정돼 있는데 문자 의혹 공방이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4 】 문자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대통령이 아닌 여사와 한 전 위원장이 문자를 주고 받는 것 자체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기자 】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에 "영부인과 정권 2인자 간의 권력 투쟁 폭로 정치 등 음모가 횡행한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안이 국정개입, 국정농단으로 번질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영부인이 얼마나 많이 전화를 했고, 개입을 했고 국정에 간섭을 했는가, 하는 것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엄청난 큰 파장이 몰려 올 것이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영부인이 사과할 생각이 있었다면 하면 되지, 왜 한동훈 전 위원장의 허락을 받느냐"고 꼬집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지금 대세는 사실 한동훈 전 위원장인데, 전당대회 판세가 바뀔까요?
【 기자 】 이번 전당대회는 크게 비윤 대 친윤 구도인데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출마선언에서 밝힌 이른바 '채 해병 특검 수용'으로 이미 배신자 정치 프레임이 만들어졌고, 그 때부터 비윤 대 친윤 구도는 굳어졌습니다.
이번 문자 의혹은 이미 시작된 구도의 연장이기 때문에 그 이상의 영향은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정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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