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올스타전' 류현진, 전반기 성적엔 아쉬움·만족 교차…"보여주려는 마음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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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KBO 올스타전을 찾은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세월의 속도감에 헛웃음을 지었다.
그리고 올해 KBO리그에 돌아온 류현진은 경쟁자 양현종(KIA 타이거즈)을 누르고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뽑혔다.
류현진은 "(초반에는) 아쉬운 경기가 많이 있었다"며 "12년 만에 돌아와 너무 보여주려는 마음이 커서 힘으로 싸우려고 하다 보니 대량 실점이 많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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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프로 7년 차였던 2012년 웨스턴리그 선발 투수로 등판해 2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우수 투수상을 받았고 이듬해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다.
그리고 올해 KBO리그에 돌아온 류현진은 경쟁자 양현종(KIA 타이거즈)을 누르고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로 뽑혔다.
류현진은 "옛날에는 선배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제 위로 선배가 몇 명 안 보여서 세월이 많이 변했다고 느낀다"며 허탈하게 웃었다.
류현진은 따로 퍼포먼스를 준비하진 않았다면서도 "오늘 하루 재밌게 즐기려고 왔다. 이틀 전에 던져서 전력투구는 어려워도 실점 없이 막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개막 후 4월까지 7경기 평균자책점 5.21로 부진했으나 5월 한 달 4경기 평균자책점 3.27로 안정감을 찾더니 6월 이래 5경기 평균자책점 1.97로 위력을 과시했다.
시즌 누적 평균자책점은 4월 5일 8.36으로 치솟았다가 이달 3일 kt 위즈전(7이닝 2실점)을 끝으로 3.62까지 내려왔다.
류현진은 "(초반에는) 아쉬운 경기가 많이 있었다"며 "12년 만에 돌아와 너무 보여주려는 마음이 커서 힘으로 싸우려고 하다 보니 대량 실점이 많았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는 "마음을 놓는 순간 저도 편해지고 경기력도 살아나지 않았나 싶다. 마지막에는 제 모습을 찾은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지난달 취임한 김경문 한화 감독과의 호흡에 대해선 "(2008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때보다는 (선수에 대한) 주문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이 잘 맞추고 따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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