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떴다” 2천 명 몰려…손흥민 “민폐 끼친 것 같아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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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를 보내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동네 축구장에 깜짝 등장했다가 경찰까지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손흥민이 떴다는 소식이 온라인를 통해 퍼지면서 순식간에 수 천명의 사람들이 현장으로 몰린건데,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8시쯤 경기 용인시의 수지체육공원.
시즌 후 국내에서 휴식 중인 손흥민 선수의 등장에 일대가 들썩입니다.
[현장음]
"말이 안 돼! 말이 안 돼!"
지난달 27일 아차산 풋살장 방문에 이어 또 일반인 축구팀과 경기를 한 겁니다.
손 선수의 동작 하나 하나마다 감탄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러한 손 선수의 방문 소식이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알려지면서 순식간에 2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펜스에 매달리거나 서로 밀치는, 아찔한 상황도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경찰과 소방 인력도 출동했습니다.
[현장음]
"조심해, 조심해! 다쳐요, 다쳐!"
예정보다 일찍 경기를 마친 손 선수가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것도 쉽지 않아 시민의식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다음 날인 오늘 열린 팬미팅 행사에서 손 선수도 이를 사과했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어제는 사실 당황스러웠고 제가 운동을 하러 간 거지… 상대팀도 계시니까 훈련하는 데 방해한 것 같아서, 너무 민폐를 끼친 것 같아서 너무 죄송했고…"
토트넘 주장으로서 우승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습니다.
[사회자]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대 대한민국의 월드컵 4강 재현, 손흥민의 선택은?"
[손흥민 / 토트넘]
"저는 항상 위너가 되고 싶고 이기고 싶어 하는 사람이라 그래도 (토트넘) 우승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은퇴 후에는 축구 관련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축구선수 생활은 최대한 오래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성시온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배시열
성시온 기자 so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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