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더비 우승자' LG 오스틴, 올스타전에서도 '투런포' 폭발

3회 2사 2루 기회서 쿠에바스 상대 2점 대포
전날 홈런더비 결선서 두 번의 서든데스 끝에 페라자 꺾고 우승

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의 경기, 나눔팀 LG 오스틴이 3회초 투런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4.7.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인천=뉴스1) 원태성 기자 = 홈런더비 우승자 오스틴 딘(LG)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나눔 올스타 소속 오스틴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두 번째 타석 만에 2점 홈런을 치며 '홈런더비' 우승자다운 모습을 과시했다.

오스틴은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는 1-0으로 앞선 3회 2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한방을 터트렸다. 나눔 올스타 세 번째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KT)의 2구째 145㎞짜리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전날 홈런더비 결선에서 두번의 서든 데스 끝에 한화 이글스의 요나단 페라자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오스틴은 이날 홈런까지 뽑아내면서 최우수선수(MVP)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의 경기, 피자 배달원으로 변신한 나눔팀 LG 오스틴이 자전거를 타며 입장하고 있다. 2024.7.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한편 오스틴은 이날 1회 첫 타석 입장 때 자신의 어릴 적 꿈이었던 피자 배달부 분장을 하고 자전거를 타며 등장해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드림 올스타 포수 양의지(두산)는 오스틴이 배달한 피자를 마스크를 벗고 먹는 퍼포먼스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와 드림 올스타의 경기, 나눔팀 LG 오스틴이 3회초 투런 홈런을 친 뒤 세리머니를 하며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4.7.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