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특위 "전공의·의대생과 위원회 목적·방향 재논의 가능"

김병규 2024. 7. 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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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단체와 지역의사회 등이 참여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6일 의협회관에서 3차 회의를 연 뒤 전공의, 의대생과 올특위의 방향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특위는 이날 회의 후 보도자료를 통해 "전공의와 의대생이 현 상황의 주체이며 이들의 참여 없이 어떠한 대화의 여지도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전공의 및 의대생과 올특위의 구성, 목적, 방향 등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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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의료계 특위 3번째 회의…"교육부가 의학교육평가원 독립성 폄훼"
전공의·의대생 회의 참관 허용…"전공의·의대생 참여 없인 대화 없어"
2차 회의 연 올특위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임정혁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공동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올특위 2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6.29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교수단체와 지역의사회 등이 참여하는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6일 의협회관에서 3차 회의를 연 뒤 전공의, 의대생과 올특위의 방향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특위는 이날 회의 후 보도자료를 통해 "전공의와 의대생이 현 상황의 주체이며 이들의 참여 없이 어떠한 대화의 여지도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전공의 및 의대생과 올특위의 구성, 목적, 방향 등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계 전체를 아우르지 못한 '반쪽짜리' 특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공의와 의대생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한 것이다.

올특위는 정부와의 협상과 정부에 대한 투쟁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한 '범의료계 특위'이지만, 전공의와 의대생이 참여하지 않은 채로 운영되고 있다.

전공의 몫으로 공동위원장과 위원 3명 자리가,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몫 위원 1명 자리가 각각 마련돼 있으나 채워지지 않고 있다.

올특위와 관련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출범 발표 직후 자신의 SNS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고, 의대협은 지난 2일 "앞으로도 (참여를) 수용할 일은 없을 것이며, 학생들은 외부에 휘둘리지 않고 주체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올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전공의와 의대생과의 참관을 허용하며 소통을 강화하려 했지만, 실제 참관한 인원은 한 자릿수 수준으로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특위는 교육부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 원장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독립성과 자율성을 폄훼한 발언을 규탄한다"며 "의평원의 구성을 불합리하게 변경하려는 무모한 시도가 있어선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올특위는 정부에 대해서는 "의정 갈등으로 고통받는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고 의정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전향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라"고 밝혔다.

올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대한의학회 산하 5개 전문위원회와 연계해 올바른 의료정책 개발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의협 전공의·의대생 대상 간담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5일 오후 대한의사협회 주최 전공의·의대생 대상 간담회가 열린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 간담회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4.7.5 nowwego@yna.co.kr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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