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황희찬, 240억에 울버햄튼 떠날 수 있다... 英 "4년 전 조타 이적 사례와 비슷, 또 잃을 위기" 엄중 경고

박재호 기자 2024. 7. 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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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 /AFPBBNews=뉴스1
황희찬(28)이 울버햄튼을 떠날 수도 있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6일(한국시간) "울브스는 핵심 공격수 황희찬을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며 "황희찬이 4년 전 팀을 떠난 디오고 조타(리버풀)의 두 번째 사례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명가 마르세유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을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4년 전 황희찬 영입을 시도했던 파울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과 새로 부임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황희찬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매체는 "지난 시즌 게리 오닐 감독의 흥미진진한 역습 축구는 여러 스타 선수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특히 황희찬은 오닐 감독 축구에 적합한 공격수였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희찬은 페널티박스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였고 득점도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공격수다. 현재 울버햄튼 시스템에 완벽하다"고 호평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황희찬의 활약이 마르세유 관심으로 이어졌고, 이번 여름 그를 잃게 될 수 있다고 매체는 경고했다. "울버햄튼은 핵심 공격수를 잃을 수도 있다. 황희찬의 활약은 유럽 수준급 팀 중 하나가 그를 타겟으로 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프랑스 거물 마르세유가 황희찬을 영입 리스트에 포함시켰다. 데 제르비 감독이 승인한 영입 계획이다. 현재로서 마르세유가 이번 여름 황희찬을 영입하려는 유일한 팀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마르세유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더불어 리그앙을 대표하는 명문이다. 리그앙 우승을 9번이나 차지했고 쿠프 드 프랑스 우승 10위, 트로페 데 샤피옹 우승 3회를 달성했다. 1993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하며 프랑스 구단 중 유일하게 UCL 우승을 이룬 구단으로 남아있다.

황희찬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매체는 4년 전 울버햄튼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공격수 조타의 사례를 반복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만약 황희찬이 울버햄튼을 떠난다면 2020년 울버햄튼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던 조타의 사례와 비슷하다. 핵심 선수를 잃게 되는 꼴이다. 둘은 이적 당시 이적료와 임대 후 완전 이적이라는 입단 과정 등 여러면이 유사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을 꼭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매체는 "울버햄튼은 이번 여름 황희찬을 높은 이적료로 팔기에 유리한 입장인 것은 사실이다. 물론 마르세유가 공식적으로 제안해도 팔지 않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황희찬 잔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황희찬은 오닐 감독 축구의 핵심이다. 오닐 감독도 지난 시즌 인터뷰에서 황희찬에 대해 '매우 다른 것을 제공하는 선수다'라고 높게 평가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가 예상한 황희찬은 이적료는 1360만 파운드(약 240억원) 수준이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EPL 진출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 29경기 출전 12골3도움을 기록하며 최전방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팀내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유의 힘 있는 움직임, 폭발적인 돌파뿐 아니라 마무리 능력까지 업그레이드되며 울버햄튼 핵심 공격수로 거듭났다. 뿐만 아니라 EPL 통상 20골로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19골)을 제치고 한국선수 EPL 최다골 2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까지 브라이튼 사령탑이었던 데 제르비 감독도 EPL에서 황희찬을 수년간 지켜봤다. 그리고 지난달 마르세유에 부임하자마자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황희찬을 넣었다. 롱고리아 회장도 4년 전 황희찬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당시 황희찬이 라이프치히로 가면서 영입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황희찬은 EPL에 진출해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했다.

황희찬이 마르세유의 러브콜에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높다. 물론 본인은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EPL에서 최대한 오래 뛰고 싶은 바람을 나타낸 바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EPL 진출 이후 가장 많은 골을 넣으며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상황이라 이적을 생각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26일 부천에서 열린 '2024 황희찬 풋볼 페스티벌'에서 황희찬은 "EPL은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았다고 계속 있을 수 있는 리그가 아니다"라며 "최대한 오래 EPL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골 세리머니 중인 황희찬의 모습.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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