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야구 대표로 참여해 영광이다”…최정, KK포-20승 에이스와 함께 마지막 문학 올스타 빛냈다

최민우 기자 2024. 7. 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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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37·SSG 랜더스)이 '인천 야구의 역사'인 김동기와 김경기, 정민태와 함께 시구-시포 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최정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 소속으로 참석했다.

최정은 "내가 입단하고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을 때도 문학에서 경기를 했다. 문학 경기장 마지막 올스타전에 나가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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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시구-시포 행사에 참여한 최정이 김경기와 악수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인천 야구 레전드들이 마지막 문학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앞서 시구-시포 행사에 참여했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최민우 기자] 최정(37·SSG 랜더스)이 ‘인천 야구의 역사’인 김동기와 김경기, 정민태와 함께 시구-시포 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최정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드림 올스타 소속으로 참석했다. 커리어 여덟 번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최정. 자신이 처음으로 올스타로 선정됐던 2008년 이후 16년 만에 다시 문학에서 별들의 잔치에 나선다. 최정은 “내가 입단하고 처음으로 올스타에 뽑혔을 때도 문학에서 경기를 했다. 문학 경기장 마지막 올스타전에 나가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소감을 남겼다.

이날 최정은 잊지 못할 추억 하나를 더 갖게 됐다. 인천 야구의 레전드들과 함께 시구-시포 행사에 참석하기 때문이다. 태평양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공포의 KK포’ 김동기-김경기와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 정민태 등이 문학 마지막 올스타전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했다.

대선배들과 함께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된 최정은 “김경기 코치님은 어렸을 때부터 야구에 대해 많이 알려주셨다. 반대로 나도 이제 그만큼 나이가 먹었구나 싶다. 인천 야구 대표로 행사에 참여한다는 걸 생각하면, 연차가 그만큼 쌓였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영광이다”며 소감을 남겼다.

▲ 최정 ⓒ곽혜미 기자

최정은 ‘홈런 공장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인천을 홈구장으로 쓰는 최정은 통산 479홈런을 때려내며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다. 2019년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안전모를 쓰고 퍼포먼스를 했던 최정. 문학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이지만 특별히 준비한 퍼포먼스는 없다고 했다.

최정은 “가끔씩 SNS에 홈런 공장장 퍼포먼스를 했던 영상이 나온다. 끝까지 못 보겠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퍼포먼스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전날(5일) 올스타 프라이데이 때 홈런 더비에 참가한 최정은 예선에서 홈런 단 한 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KBO리그 개인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지만, 홈런 더비에서는 자존심을 구겨야 했다. 최정은 “힘이 너무 없더라. 힘들었다. 나는 예상했던 결과다. 많이 놀림 받았다”며 웃었다.

팬 투표에서는 1위를 차지하지 못 했지만, 최정은 선수단 투표 결과로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최정은 역대 3루수 부문 최다 베스트12 기록을 경신했다. 최정은 “선수들이 마지막에 많이 뽑아줬다. 같은 야구 선수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어 더 기분이 좋았다. 내년에도 더 잘하고 좋은 성적을 내서 팬 투표에서도 1등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정은 “후배들의 퍼포먼스를 재밌게 구경하려 한다.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보겠다. 일단 선발로 나가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보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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