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 손흥민 등장에 몰린 인파…연이틀 팬들 총출동 [GOAL 영등포]

[골닷컴, 영등포] 강동훈 기자 = ‘슈퍼스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보기 위해 연이틀 인파가 몰렸다. 하루 전에는 손흥민이 경기도 용인시 수지체육공원에서 축구하는 모습을 지켜보고자 수많은 팬들이 몰려든 데에 이어, 이날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한 행사에도 손흥민을 보기 위해 팬들이 총출동했다.

손흥민은 6일 타임스퀘어에서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진행한 축구화 F50 발매 기념 ‘오직 스피드를 위해 : SON IS COMING’ 행사에 참가했다.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줄곧 아디다스와 함께하면서 브랜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행사 토크쇼에서 근황을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사전에 준비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모델 겸 배우 정호연과 가수 박재범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이들 역시 손흥민과 함께 아디다스 브랜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 SON축구아카데미 감독도 찾았다. 손웅정 감독과 아카데미 코치 2명은 지난 3월 중학생 A군으로부터 고소를 당해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슈퍼스타’ 손흥민이 온 만큼, 이날 타임스퀘어에는 인파가 몰렸다. 행사 시작 3~4시간 전부터 팬들은 손흥민을 기다리기 시작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1층은 물론이고, 2층부터 5층 난간에서도 행사장이 보이는 자리를 찾아 앉아 손흥민을 기다렸다. 이후 행사가 시작되면서 손흥민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등장하자 팬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반겼다.

손흥민이 행사장에 들어선 후로도 팬들의 환호는 끊이지 않았고, 이어지는 생일 축하 파티에서도 팬들은 다 같이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아디다스는 오는 8일 32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손흥민을 위해 생일 케이크와 F50 축구화 선물을 준비했다. 예상하지 못한 축하를 받은 손흥민은 “감사하다. 너무 행복한 생일이 될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손흥민을 향한 관심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었다. 하루 전 손흥민이 김승규(알샤바브)와 함께 수지체육공원에서 일반인들로 구성된 축구팀과 경기를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2000여명에 달하는 인파가 몰렸다. 이때 일부 시민들의 돌발 행동으로 현장 질서는 순식간에 무너졌고, 결국 경찰과 소방 인력이 출동해 통제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현장 통제가 어려워지자, 손흥민과 김승규는 예정보다 10분가량 일찍 경기를 마쳤다. 다만 팬들에 둘러싸여 이동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어 간신히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이날 행사에서 “어제 (수지체육공원에) 너무 많은 팬들이 오셔서 당황했다. 상대 팀도 있었는데 민폐를 끼친 것 같아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현재 국내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손흥민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또 친구들도 만나면서 지내고 있다”며 “다음 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트넘이 오는 18일 하트 오브 미들로디언과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시작으로 새 시즌 대비에 들어가는 가운데 손흥민은 조만간 토트넘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사진 = 골닷컴,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