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의 ‘갸팬 업고 튀어’부터 오스틴의 피자 배달까지…시작부터 달아오른 올스타전[스경x현장]

배재흥 기자 2024. 7. 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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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인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남자 주인공을 패러디한 김도영. 연합뉴스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나눔-드림 올스타전 1회초. 선두 타자 김도영(KIA)이 파란 우산을 쓴 채 교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상반기 인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남자주인공 선재를 패러디한 김도영은 ‘갸팬 업고 튀어’ 머리띠를 쓰고 나와 팬들에게 윙크를 날렸다.

김도영은 전반기에만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KBO리그의 ‘라이징 스타’다. 김도영은 타석에서도 드림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3루수 왼쪽으로 빠지는 선상 2루타를 날렸다.

김도영은 출루 뒤 ‘도영이는 팬분들 땀시 살어야’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쳐 보였다.

구단 관계자는 “드라마에서 ‘임솔’이 ‘류선재’의 열혈팬으로 응원해주는 것처럼 항상 열정적인 응원을 보여주시는 기아 팬들에게 감사의 의미와 함께 기아 팬들의 ‘팬’이라는 뜻을 담은 퍼포먼스”라고 설명했다.

2루타를 치고 나가 현수막 세리머니를 하는 김도영. 연합뉴스



김도영을 시작으로 선수들이 준비한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2번 타자 김혜성(키움)은 별풍선을 달고 별이 그려진 망토를 입고 나와 팬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이어 키움의 ‘흥부자’ 로니 도슨은 모형 탕후루가 달린 헬멧을 쓰고, 탕후루 꼬치를 들고서 흥겨운 춤사위를 선보였다.

오스틴 딘(LG)도 만만치 않았다.

양의지(오른쪽)가 오스틴이 배달한 피자를 맛있게 먹고 있다. 연합뉴스



일일 피자 배달부가 된 오스틴은 자전거를 타고 나와 드림 포수 양의지에게 실제 피자를 배달했다. 양의지는 오스틴이 건넨 피자를 맛있게 먹으며 흥을 돋웠다.

구단 관계자는 “오스틴 선수는 어린이날 인터뷰에서 어렸을때 꿈이 피자 배달부였다고 했는데, 올스타전에서 그 꿈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 모든 게 1회초에 나온 퍼포먼스다. 베스트 퍼포먼스 경쟁이 아주 치열할 전망이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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