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에 맞불…"전당대회 개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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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6일 김건희 여사가 자신에게 보낸 명품백 사과 문자가 공개되자 '전당대회 개입이자 당무 개입'이란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6개월 내내 그런 말씀이 없었는데 튀어 나온다는 건, 저를 막으려고 한다,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그는 타운홀미팅에서도 관련 질문을 받고 "국민이 정말로 걱정하실 것 같다. 일종의 당무 개입이자 전당대회 개입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우려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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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문자 취지 질문에는 "사과를 그 이후에 안했지 않느냐"
[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6일 김건희 여사가 자신에게 보낸 명품백 사과 문자가 공개되자 '전당대회 개입이자 당무 개입'이란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6개월 내내 그런 말씀이 없었는데 튀어 나온다는 건, 저를 막으려고 한다, 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겠냐"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외당협위원장협의회와 첫목회, 성찰과 각오가 개최하는 타운홀미팅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지 않겠냐는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상하다. 전당대회가 축제의 장이고 미래에 대한 비전이 제시되는 장이 돼야 하는데 이런 식으로 덮이는 것에 대해서 지지층과 당원들이 대단히 걱정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해당행위일 수 있다'는 다른 당권주자들의 비판에 대해 "1월 이후 3월초까지는 국민의힘이 대단히 상승세였다"며 "이미 올라가고 있는데 어떤 변곡점인가. 대단히 무리한 주장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런 말씀을 했던 분들, 원희룡 후보를 포함해서 검건희 여사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과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전혀 안하지 않았냐"며 "공식적으로 얘기하고 대통령실 통로로 말했던 제게 그 책임을 뒤집어 씌우면 상식적으로 사람들이 동의하겠냐"고 꼬집었다.
그는 '사적, 공적 문제를 구분하면 안된다'는 취지의 비판에는 "대단히 동의하기 어려운 말씀"이라며 "당무를 사안의 당사자와 논의하는 게 괜찮냐. 저는 공사 구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앞으로 제가 무엇을 하든 간에 공사 구분을 철저히 해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자신과 대통령실간 소통이 없었다'는 윤상현 후보의 지적에는 "잘못 아는 것"이라며 "그때도 그렇고, 2월 KBS (신년 대담) 때도 요청을 드렸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개입 발언의 근거가 뭐냐'는 원희룡 후보 지적에는 "워낙 말씀 많이 하니 하나하나 답변 안하겠다"고 했다.
그는 '김 여사 문자가 사과가 어렵다는 취지였냐'는 질문에 "제가 문자에 대해서 더 얘기를 안 드리겠다"며 "제가 보낸 것 아니다. 맥락이나 전후상황을 보면 사과를 그 이후에 안하셨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어 "결과적으로 저는 사과를 해야한다는 강한 의견을 전달했다가 대통령실의 반대 의견을 강하게 받은 상황이었고 직후 사퇴 요구까지 받은 상황이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실 의견은 사과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네거티브 공방이 격화되는 것'에 대해 "저에 대해 여러가지 인신공격, 네거티브가 집중되고 있다"며 "이거 포함해서 하나하나 공격하고 대응할 수 있는데 안한다. 참고 있다. 말할게 없겠느냐"고 답했다.
그는 타운홀미팅에서도 관련 질문을 받고 "국민이 정말로 걱정하실 것 같다. 일종의 당무 개입이자 전당대회 개입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우려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김 여사 문자 무시로 총선에 참패했다는 취지의 비판에 대해서는 "너무 우스운 얘기라고 생각한다"며 "(김 여사 문자는) 1월 얘기다. 1월부터 3월초까지는 (지지율이) 날라다녔다"고 상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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