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다시 결혼하면 스몰 웨딩하고파.. 꼭 안정환과 해야 돼?” 폭소 (선넘팸)
‘선 넘은 패밀리’의 안정환과 이혜원이 며느리를 위해 손수 면사포를 만든 프랑스 시아버지의 정성과 솜씨에 감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41회에서는 4MC 안정환-이혜원-유세윤-송진우와 더불어 ‘미국 대표’ 크리스, ‘독일 대표’ 플로리안, ‘프랑스 대표’ 파비앙이 스튜디오에 자리했다.
이날 바닷가 라이프를 꿈꾸게 하는 미국 하와이 액티비티부터 동화 같은 풍경의 독일 '로맨틱 가도‘ 여행, 낭만적인 프랑스 스몰 웨딩까지 각양각색 패밀리들의 이야기가 그려져 시청자들의 로망을 한껏 자극했다.
우선 미국 하와이 박정은X잭 가족이 출연해, 여름 하와이에서 즐길 수 있는 수중 액티비티를 소개했다.
이날 와이메아 해변을 찾은 박정은 가족은 “여름에는 파도가 잔잔해 아이들과 물놀이를 하기 좋고, 겨울에는 최대 9m 높이의 파도가 찾아오기 때문에 서퍼들에게 핫하다고”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핑계 슈퍼볼’ 트리플 크라운 오브 서핑 대회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서핑과 더불어 물고기와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수중 스쿠터, 하늘 위에서 하와이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헬기 투어도 인기라는데, 박정은-잭 가족은 이중 수중 스쿠터를 타고 수심 3m까지 내려가 거북이를 만나 경이로움을 안겼다.
하지만 안정환은 “저 앞발에 뺨 맞으면 진짜 아프다”라고 과거 경험담을 투척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뒤이어 박정은X잭 가족은 하늘에서 하와이 절경을 즐길 수 있는 헬기 투어를 체험하면서 안방에도 눈호강을 선사했다.
미국에서의 다이내믹한 투어에 이어, 독일로 선 넘은 배은지X닐스 커플의 ‘로맨틱 가도’ 여행기가 공개됐다.
독일의 7대 가도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로맨틱 가도’는 중세의 분위기를 간직한 28개 소도시로 이어져 있는데, 시작점인 뷔르츠부르크에는 세계 최대의 천장 벽화와 포르투갈과 프랑스를 아우른 건축 양식을 담은 궁전이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나폴레옹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궁전이라고 칭했다”라는 소개에 플로리안은 “고맙다”라며 뿌듯해했는데, 파비앙은 “나폴레옹이 거짓말을 잘 한다”라고 받아쳐 플로리안과 대환장 티키타카를 이어갔다.
다음으로 배은지X닐슨 커플은 ‘피노키오’의 모티브가 된 도시 로텐부르크에 도착해, 동화 같은 마을의 풍경이 만끽했다. 인생 사진 명소인 플뢴라인과 황제 직속 자치 도시가 된 날을 기념하는 퍼레이드도 MC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30년 전쟁 당시 로텐부르크를 점령한 틸리 백작이 “3.2L 와인 마시는 사람이 있다면 도시의 약탈과 파괴를 그만두겠다”라고 선언하자 당시 시장이었던 게오르크 누슈가 와인을 원샷해 도시를 지켰다는 일화도 소개됐다.
이에 모두가 놀라워했지만, 안정환은 “지나친 음주는 안된다”라고 현실 경고(?)해 웃음을 안겼다.
독일의 대표적인 디저트 슈니발렌가과 독일식 나물 요리인 슈파겔(흰색 아스파라거스) 먹방도 펼쳐졌다. 플로리안은 “독일 슈니발렌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슈니발렌과 달리 부드럽고 촉촉하다”라면서 “독일어로는 ‘슈니발’이라며 발음도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크리스는 “발음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주의를 줬고, 이혜원은 “왠지 기분이 나쁘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더했다. 직후, 파비앙은 10년 전 한국에서 슈니발렌 광고를 찍었던 추억을 떠올리며, “그때 플로리안이 없었기에 다행”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세윤은 즉각 플로리안을 향해 “바게트 광고 찍어”라고 권유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서여진X벤자민 커플의 설레는 결혼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서여진은 “프랑스는 한국과 달리 부케와 파티장을 꾸밀 꽃, 신부의 드레스 등도 셀프로 준비한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결혼식에 쓸 면사포를 시아버지가 손수 만들어줬다고 해 감동을 더했는데, 이를 본 이혜원은 “나중에 며느리한테 만들어 줄 수 있냐?”라고 남편에게 물었다.
안정환은 “손재주가 없다. 인생에 한 번 입는 옷인데 망치면 어떡하나”며 손사래를 쳤다. 송진우는 “그래도 돈 봉투 주는 재주가 있지 않느냐”라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두 사람을 원만히 중재했다.
그런가 하면 ‘예비 신랑’ 벤자민은 “프랑스에선 결혼식 전에 신부의 드레스를 보면 불행해진다는 미신이 있다”며 집안에서도 눈을 가리고 다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안정환은 “한국에서는 웨딩드레스를 고르러 갈 때 (예비 신랑들이) 다 보는데~”라고 비교하면서, 웨딩숍에서 다투는 한국의 결혼 문화(?)를 언급했다. 파비앙은 “아, 그때부터 꼬이는 거구나”라고 고개를 끄덕여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마침내 찾아온 결혼식 날, 서여진X벤자민은 예복을 차려입은 뒤 시청으로 향했다. 직후, 서여진은 “프랑스에는 웨딩홀 문화가 따로 없어서 혼인 신고와 동시에 시청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라고 설명했다.
대신 결혼식 2부는 밤을 새우거나 길게는 이틀까지 파티를 성대하게 즐기고, 아예 고성을 빌려서 결혼식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파비앙은 “성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하면 돈이 많이 들 거라 오해할 수 있는데, 프랑스엔 성이 워낙 많아서 대여비가 의외로 비싸지 않다. 결혼식 비용이 한국의 절반 정도”라고 귀띔했다.
한국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프랑스식 결혼식을 엿본 송진우는 안정환과 이혜원을 향해 “다시 돌아가면 어떤 결혼식을 하고 싶냐”라고 물었다.
이혜원은 “야외에서 스몰 웨딩을 하고 싶다”라고 답했고, 이에 안정환이 “좋다”고 동조했다.
그러자 이혜원은 “꼭 이분이랑 해야 돼요?”라고 반전 반응을 보여 안정환을 시무룩하게 만들었다. 이혜원은 “농담~”이라고 수습하며, 이번 주도 유쾌한 부부 케미로 방송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정윤지 기자 yj0240@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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