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신인 유일 올스타' 김택연 "망곰 캐릭터 관련 퍼포먼스 준비"

6일 올스타전서 드림 올스타 중간 투수로 선정
오승환과 만남 기대…"롱런 할 수 있는 비결 묻고 싶다"

(인천=뉴스1) 원태성 기자 = 두산 베어스 올 시즌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꼽히는 '고졸 신인' 김택연(19)이 데뷔 첫해부터 올스타 무대에 선다. 김택연은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 곰'과 관련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김택연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SOL뱅크 KBO 올스타전을 앞두고 "올스타전이 시작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김택연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 134만5257표, 선수단 투표에서 211표를 얻어 압도적인 차이로 드림올스타 중간투수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선수들 중 고졸 신인은 김택연이 유일하다. 역대 고졸 신인 중에서도 5번째다.

그는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실제로 오게 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택연은 이날 준비한 퍼포먼스와 관련된 힌트를 줬다. 관련 질문에 처음에는 "비밀"이라고 웃어 보였지만 이내 "망곰과 관련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산은 지난달 인기 캐릭터 '망그러진곰'과 협업 이벤트를 열어 큰 호응을 이끈 바 있다.

김택연은 마무리 투수가 되기 전 올스타 베스트12 투표가 진행되는 바람에 드림 올스타 부문 마무리 투수가 아닌 중간 투수로 뽑혔다. 드림 올스타 마무리는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오승환이다.

김택연은 대선배인 오승환과의 만남에도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위력적인 직구를 던지는 만큼 올 시즌 종종 오승환과 비교되기도 했다.

김택연은 "오승환 선배님과 함께 이름이 언급되는 것만 해도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그에 걸맞은 투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승환 선배님을 만난다면 마무리 투수로 롱런하는 비결이나 몸 관리에 관해 물어보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한편 김택연은 올 시즌 38경기에 등판해 38⅓이닝을 던지며 2승 8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 중이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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