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8번째 올스타전, 영광스러운 자리”… 류현진, “8년만의 올스타전 기뻐”

양승수 기자 2024. 7. 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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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올스타] 삼성 오승환, 출장 자체로 최고령 기록
지난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BO 올스타 프라이데이' 홈런더비에서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뉴시스

‘기록의 사나이’ 최정이 6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4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시구·시포에 나서며 “영광스럽고 좋은 자리에 나서게 돼 기쁘다”고 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6일 “인천 야구의 살아있는 역사 김동기·김경기·정민태가 다시 인천SSG랜더스필드 그라운드를 밟고 SSG랜더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과 함께 시구-시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정은 한국을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인천 야구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12번째 올스타 선정이자, 홈구장인 인천에서 2008년 이후 2번째로 올스타전에 출장한다. 그는 최근 이승엽의 KBO 리그 최다 홈런 개수(467호)를 넘겼고, 역대 최초 1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 선발로 선정된 최정은 올스타전에 나서기 전 인터뷰에서 “이번 올스타전에 팬들이 뽑아줘 야구 선수로 인정받는다는 기분이 들어 기뻤고, 내년에는 더 잘해서 팬 투표 1등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퍼포먼스를 준비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부끄러움이 많아 준비한 건 없다. 후배들이 퍼포먼스를 준비한 게 있다면 구경을 잘하겠다. 선발로 나서게 됐으니 경기에 집중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이 6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 올스타전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스1

돌아온 몬스터 한화 이글스 류현진은 12년만에 우수투수상 도전에 나선다. 류현진은 2012년을 마지막 KBO 올스타전에 출장한 이후 12년 만에 돌아왔다. 나눔 올스타 베스트 12 선발투수로 선정된 류현진은 통산 8번째(베스트 5번째) 올스타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류현진은 2012년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웨스턴 소속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우수 투수상을 수상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다들 선배들이었는데, 많이 변한 것 같고 내 위로 선배들이 몇명 보이지 않아 세월이 많이 변했다는 걸 또 느끼게 된다. 이틀 전에 투구를 했어서 전력 투구는 못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실점 없이 막고 싶다”고 했다.

2024 KBO리그 올스타전이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삼성 투수 오승환이 올스타전 팬 사인회를 즐기고 있다. /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삼성 구원투수 오승환은 드림 올스타 베스트 12로 2년만에 올스타 무대에 복귀해 41세 11개월 21일의 나이로, 등판할 경우 투수와 타자를 모두 합쳐 올스타전 최고령 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종전 올스타전 최고령 경기 출장 선수는 양준혁(삼성, 올스타 이스턴팀)으로 41세 1개월 28일의 나이로 2010시즌에 기록했다.

베스트 12 마무리 투수로 선정된 오승환이 이번 올스타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할 경우, 종전 최고령 세이브 기록이었던 계형철(OB, 동군)의 35세 2개월 16일과 5년 이상의 차이가 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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